'하얀나비' 김정호 추모비,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에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56)씨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담양의 메타세콰이어 길에 김정호 노래비가 선다. 매년 9월 축제 기간 중 김정호의 이름을 딴 포크 가요제를 연다는 계획이기도 하다.
가수 하남석(63)은 28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앞 뮤직클럽 '위(We)'에서 열린 '박성서의 토크콘서트-꿈꾸는 뮤지션 하남석과 함께 그 꿈과 마주하다'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하남석은 김정호 타계 직후 추모곡 '님의 초상'을 발표했다.
김정호 추모사업에는 하남석을 비롯해 '바위섬' '직녀에게' 등의 담양 출신 가수 김원중, '소리새'의 신성철 등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성서씨는 "담양은 김정호의 음악적 뿌리가 있는 곳"이라며 서편제의 큰 줄기이자 창작 판소리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던 월북소리꾼 박동실 선생이 바로 그의 외할아버지"라고 소개했다.
"월북으로 인해 그의 존재는 판소리사에서 한때 묻혀졌지만 박동실은 명창 김소희와 박송희 등을 키워낸 인물"이라며 "김정호의 어머니인 박숙자 여사와 함께 아성극단을 만들어 만주나 상해 등지로 공연을 다니기도 했던 명인이었다"고 알렸다.
담양 가사문학관에는 '명창 박동실 기념비'가 있다.
한편, 김정호는 포크그룹 '사월과 오월'의 3기 멤버로 활약했다. 그룹사운드 '어니언스'의 노래를 작사, 작곡하는 등 다방면으로 재능을 뽐냈다. 1973년 '이름 모를 소녀'로 솔로 데뷔, 스타덤에 올랐다. 애절한 감수성으로 인기를 끌던 그는 1985년 11월29일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