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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수입 중형차 가격경쟁…소비자는 웃는다

등록 2012.09.01 10:00:00수정 2016.12.28 0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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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BMW 520d.(사진=BMW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이 FTA 효과를 누리며 점점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중형차 가격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톱10에만 6개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중형차의 판매율이 높기 때문이다.

 1일 국내 수입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BMW코리아에 따르면 중형 세단 5시리즈의 2013년형 모델 가격을 인하한다. 지난 7월 한·EU FTA(자유무역협정)의 관세 인하분을 반영하며 가격을 인하한 지 두 달 만에 또 가격을 내리는 것이다.

 2013년형 5시리즈에는 오디오 등을 음성으로 작동하는 첨단 음성 인식 제어 장치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지만 가격은 최대 60만원 내린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 5시리즈 투어링과 GT 모델에도 보이스 컨트롤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GT에는 트렁크 리드 주변에 손을 대지 않고도 트렁크를 열수 있는 '오토매틱 테일게이트'이 기본사양으로 마련된다.

 올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520d 모델의 경우, 기존 6260만원에서 6200만원, 528i는 6680만원이 된다.

【서울=뉴시스】아우디 코리아는 6일 2.0ℓ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을 장착한 'A6 2.0 TDI'와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이 추가된 가솔린 모델 'A6 2.0 TFSI 콰트로'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아우디 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아우디는 지난 6일 2.0ℓ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을 장착한 'A6 2.0 TDI'와 4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이 추가된 가솔린 모델 'A6 2.0 TFSI 콰트로'를 새롭게 출시했다.

 A6 2.0 TDI에 탑재된 2.0ℓ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은 작년 8월 국내에 새롭게 출시된 7세대 A6 라인업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엔진이다. 아우디에서는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달리고 있는 520d를 다분히 의식했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3.0 모델에 비해서는 휠 크기, 트림 등 옵션이 다르지만 최대 2470만원까지 차이가 나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가격은 5850만~6490만원으로 디젤, 가솔린 등 다양한 모델이 선택 가능하다.

 아우디 관계자는 "2.0 모델이 3.0 모델에 비해 가격은 낮췄지만 기본적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 패들쉬프트, 가죽시트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며 "엔진은 작아졌지만 연비는 대폭 향상됐고, 프리미엄 세단의 품격도 최대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폭스바겐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형 파사트 시승행사를 개최했다.(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photo@newsis.com

 또 다른 독일 회사인 폭스바겐은 지난 14일 중형 프리미엄 세단 파사트를 가솔린 모델 3790만원, 디젤 모델 4050만원에 선보이면서 "올해 예정 물량인 2000대를 모두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사트는 국내 중형차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그랜저의 최고 가격인 4348만원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완성차 및 수입차 시장 공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번에 들여오는 파사트는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폭스바겐이 유럽과 미국 등과의 FTA를 기점으로 더욱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하는 셈이다.

 수입 중형차대전에는 독일 브랜드뿐만이 아니라 일본차 메이커도 합세했다.

【서울=뉴시스】인피니티는 지난 24일 인천 하얏트 리젠시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M30d 출시 및 시승행사를 개최했다.(사진=인피니티 제공)  photo@newsis.com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는 지난 24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인피니티 M의 디젤 모델인 M30d를 국내에 선보였다.

 이날 열린 출시행사에서 켄지 나이토 인피니티 사장은 "M30d는 같은 사양일 경우 유럽보다 가격이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며 "라이벌 차량은 BMW 520d, 아우디 A6 3.0 TDI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M30d는 전량 일본 토치기 공장에서 생산된다. 기본적인 베이스는 유럽과 동일하지만 옵션 사양은 유럽의 기본 모델보다 훨씬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토요타에서는 이미 가격경쟁을 위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뉴 캠리 전량을 미국에서 생산해 수입한다. 지난 1월 국내에 출시해 올 1~7월 수입 베스트셀링카 2위(3292대)에 이름을 올렸다.

【여수=뉴시스】토요타의 야심작 7세대 캠리를 지난 19일 시승했다. 18일 출시행사에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사장이 깜작 등장해 신형 캠리를 직접 소개할 정도로 한국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 만큼 관심이 집중된 차량이다.  시승차는 가솔린 2.5ℓ XLE(트림명). 코스는 여수 공항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255㎞ 구간이다. 대략 5시간을 달려야 하는 장거리였지만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시내 지정체 구간 등이 골고루 섞여있어서 뉴 캠리를 시험해 보기에는 최적의 코스였다. 시승하는 동안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려 빗길 성능도 테스트 해 볼 수 있었다.(사진 = 한국토요타 제공)  photo@newsis.com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는 6년 만에 풀체인지된 중대형 프리미엄 세단 6세대 ES의 국내 출시를 오는 9월13일로 발표하면서 상반기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인 BMW 520d와 3위 메르세데스-벤츠 E300을 목표로 삼았다.

 국내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얹은 ES350(슈프림·이그제큐티브), 하이브리드카 ES300h(슈프림·이그제큐티브) 등 4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의 가격을 동급 가솔린 모델인 ES350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ES300h 기본형의 경우 5000만원대 초반, 가장 비싼 ES350 고급형은 5000만원대 중후반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산차는 가격이 오르고 수입차는 내리는 소위 '가격 역전' 현상이 중산층을 중심으로 수입차에 눈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수입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그만큼 시장변화가 빨리 이뤄지고 있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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