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시티서울 예술감독, 박찬경…작가 출신 처음

영화감독 박찬욱(50)의 동생인 박 예술감독은 서울대 서양화과와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아틀리에 에르메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레드캣, 독일 슈투트가르트 슐로스 솔리튜드 아카데미 등에서 개인전 등을 열며 활동해왔다.
2004년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 2011년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영화 부문 황금곰상, 2012년 에이어워즈 지성 부문 수상 등 10여차례 수상경력이 있다.
‘미디어시티 서울’에서 작가가 기획자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박 감독은 “작가이기도 하지만 영화와 평론도 하고 기획자로서도 활동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작가가 큐레이터를 한다고 해서 반신반의한 분들도 있지만 근래 경향으로 봐서는 작가들이 기획적인 작품을 많이 하므로 현대미술에서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밝혔다.
부담되는 부분은 “작가가 비엔날레를 기획하면 뭔가 도발적이고 문제의 전시를 기대하는 것”이라며 “기존에 봐왔던 쉬운 컬렉션으로 하지 않고 이슈메이킹이 가능한 전시를 만들겠다. 창조적인 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미디어시티서울에서는 “미디어를 미디어아트로 한정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미디어 기술 자체보다 그것이 어떤 사회적 내용과 기능성을 지니는지에 주목하겠다는 것이다.
또 “광주나 부산 비엔날레처럼 세계문화유산 차원에서 접근하지 않고 작가들의 지역성과 국가 간의 교류와 상호작용, 지리적 여건, 독특한 풍토 등 그 지역 문화유산이나 예술적인 전통이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비서구권 문화전통과 서구중심 문명에 대한 위기의식이 현대예술과 어떻게 만나고 있는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행사 기간에 현대미술과 대중문화의 소통 폭을 넓히는 영화나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박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립미술관은 공공 미술관이어서 영화나 콘서트, 작은 전시회, SNS 등을 이용한 참여형 프로젝트 등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행사를 꾸밀 것”이라고 전했다.
2000년 출발한 미디어시티 서울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다. 그동안 민간위탁사업으로 운영되다가 2014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직영사업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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