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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중학생이 "뚱땡이"라 놀린 고교생에 칼부림

등록 2013.07.06 14:15:42수정 2016.12.28 07: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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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이정하 기자 = "뚱땡이"라고 자신을 놀린 고등학생을 흉기로 찌른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평소 자신에게 외모 비하 발언을 한 고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중학생 A(15·중3)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35분께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한 골목길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고등학생 B(18)군의 목과 엉덩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다.

 A군은 범행 30여분 전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친 B군이 "붉은 돼지, 뚱땡이야"라고 자신을 놀리자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 B군의 뒤를 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에서 "평소에도 B군이 외모를 비하했고 부모님까지 모독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군은 "A군이 먼저 나에게 반말을 해 그날 딱 한번 뚱땡이라고 놀렸다"며 "수능을 앞둔 고3이라 평소에 A군과 마주칠 시간도 없다. 지속해서 놀리고 부모를 비하했다는 A군의 말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B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도 B군과 몸싸움 과정에서 손목 등을 다쳐 입원한 상태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A군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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