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보]이건희 생일, '전통주' 첫 선…축가는 이미자·옥주현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부인 홍라희 리움 관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사장단 부부 초청 신년만찬회를 마친 후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4.01.09. [email protected]
이날 만찬에는 이건희 회장과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 일가를 비롯해 150여명의 삼성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이 부부동반으로 자리했다.
이날 오후 5시55분께 자신의 마이바흐를 타고 등장한 이 회장은 홍라희 관장, 이부진 사장과 함께 호텔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 관장과 이부진 사장의 부축을 받은 이 회장의 뒤로는 이재용 부회장과 이서현 사장이 뒤따랐다.
이 회장은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취재진들을 향해 가벼운 목례를 건넨 뒤, 아무 말 없이 행사가 열리는 2층 다이너스티홀로 향했다.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은 이 회장 도착과 함께 호텔 문 밖까지 나와 의전했다.
이에 앞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장했고, 체육인으로서는 최초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에서 특별상을 거머쥔 프로배구팀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이 뒤이어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사장단 부부 초청 신년만찬회를 마친 후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4.01.09. [email protected]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윤부근 사장은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 관계로, 이번 신년 만찬에는 불참했다.
이 회장은 이날 만찬에서 소정의 선물과 함께 사장단에 "위기의식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분발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이 지난 2일 신년 하례식에서도 '고강도 혁신'을 주문했으며, 지난해 10월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에서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주로는 그간 볼 수 없었던 1만원대 안팎의 전통주 '백련 맑은 술'과 '자희향'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기획팀에서 와인 대신 전통주를 택한 것으로 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부인 홍라희 리움 관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사장단 부부 초청 신년만찬회를 마친 후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4.01.09.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행사는 오후 9시께 마무리됐다. 이 회장을 선두로 홍라희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으며 이재용 부회장, 최지성 사장 등이 바로 옆 계단을 통해 모습을 보였다.
이 회장은 당분간 자택에서 머물다 곧 해외로 출국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통상 추우실 때 나가셨으니 조만간 출국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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