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상학·하학 아우른 매우 별난 사랑영화 나온듯, 장률 감독 '경주'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 언론시사회에서 장률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6.02. [email protected]
동북아 정치학의 최고 석학인 '최현'을 맡은 박해일은 베이징대 교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웠다.
박해일은 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동북아 정치의 대가이다 보니 감독님이 중국어를 영화에서 보여주기를 원했다. 일본어는 고등학교 때 제2 외국어라 따라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려웠다. 아까 영화를 보는 동안 진땀을 흘렸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중국어는 처음 접한 언어다. 감독님의 전작에 나온 '두만강'의 여주인공인 옌볜대 출신 배우 윤란에게 직접 중국어 지도를 받았다. 열심히 따라했던 것 같다. 역시 한국어가 가장 쉽다. 나중에 중국어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지만 잘 될지는 모르겠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배우 신민아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6.02. [email protected]
신민아는 경주의 전통찻집 '아라솔'의 고혹적인 여주인 '윤희'를 위해 다도의 기본과 문화를 체화하는 수련을 수차례 거듭하는 열정을 보였다. "크랭크인 한 달 전부터 다도 수업을 했다. 처음에는 차만 따르면 되는 줄 알았다. 영화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차를 따르는 순서가 있다.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롱테이크 촬영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박해일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시나리오만 봤을 때 부담이 컸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감독님의 배려가 컸다. 내 정신이 아닌 것처럼 연기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OK 사인이 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다른 영화와는 달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6.02. [email protected]
'경주'는 1박2일 동안 경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남녀의 엉뚱하고 재기발랄한 여행기를 담은 코믹 멜로물이다. 죽은 친구와의 추억을 더듬어 경주를 찾은 최현이 우연히 만난 찻집 주인 윤희에게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를 받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망종' '중경' '두만강'으로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파리 영화제, 시애틀 영화제 등을 석권한 중국동포 장률 (52)감독이 연출했다. 장 감독은 '망종'의 도시 변두리, '경계'의 몽골 초원, '중경'과 '이리'의 두 도시, '두만강'의 두만강 한마을을 지나 올해는 '경주'를 새로운 도시로 내세웠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박해일과 신민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06.02. [email protected]
"이 영화를 통해 사랑의 범위가 넓어졌다. 영화를 찍으며 처음으로 이 현장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꿈, 재미있는 꿈에서 깨는 것처럼 슬펐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느낀 더 넓은 사랑의 매력들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박해일은 "시나리오를 보고 육체적·정신적으로 치유됐다. 잘 읽히면서도 제대로 해석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내가 맡은 최현과 경주에서의 여정이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이 영화로 감독님이 표현하고자 하는 사랑의 톤을 알게 됐다"며 만족해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경주'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신민아와 윤진서가 장률 감독의 답변에 웃고 있다. 2014.06.02. [email protected]
'경주'는 12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