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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성조숙증 예방과 치료, 키 크는 방법

등록 2014.07.08 10:55:45수정 2016.12.28 13: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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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

【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다가올 여름방학을 앞두고 중고생들의 희망사항 중, 키 큰 몇몇을 제외하고는 성장치료가 상위에 랭크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여행 등 노는 것보다 우선순위라니 키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짐작할만하다.  

그런데 ‘키가 작다’는 것은 과거 상당히 주관적인 잣대였으나, 갈수록 평균키가 높아져가는 오늘날에는 그 수치가 점점 객관화되어 간다는데 문제가 있는 듯하다. 여러 매체를 통한 유명인의 늘씬하거나 훤칠한 키, 예컨대 여자라면 165cm 이상 남자라면 180cm이상이 희망하는 하나의 전형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제는 또래 평균키 ․ 유전적 요인 ․ 성조숙증 ․ 신체 허약 ․ 생활습관 등으로 예상키를 파악하여, 부모님들이 오히려 그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성조숙증치료를 시작하는 여학생의 숫자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성조숙증은 90% 이상이 여아로, 8세 이전에 가슴에 멍울이 생기거나 만 10세 이전에 초경이 비치는 경우이다. 남아라면 변성기로 이 시기를 짐작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성조숙증으로 치료받는 어린이는 2010년 2만 8천명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때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인위적 약물, 혹은 성장호르몬 치료는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한다.

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는 사춘기는 한편 성장판이 닫히는 신호이기도 하다. 그런데 키가 충분히 자라지 않았는데도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 키는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된다.  

성조숙증치료로 유명한 부산 남천동 소생한의원 한장함 원장은 ‘ 2차 성징인 생리 시작 후 2년이 넘거나 변성기가 지나면 성장이 어느 정도 멈춘 시기이므로, 여아는 늦어도 초경전인 초등학교 4~5학년 이전, 남아는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이전이 좋으며, 개인차는 있으나 성장판이 열려있는 성장기라면 1년에 6~10cm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덧붙여 TV나 컴퓨터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뇌가 지속적 스트레스상태이거나, 성적호기심에 노출되는 것도 성조숙증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하며, 또한 이 시기의 비만은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으로 체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여 초경이나 변성기를 앞당기고, 또한 운동부족을 동반하기 쉬워 성장판에 물리적 자극을 부족하게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키와키 5방’의 5 가지 처방으로 주목받는 한장함 원장은, 성조숙증을 성장치료의 제 1방으로 삼은 이유는, 현재 또래보다 잘 크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계속 이대로 자랄 것이라는 기대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청소년이 많기 때문이란다. 이뿐만이 아니라 평소 비염이 있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등의 증상도, 미리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라고 하였다. 덧붙여 소생한의원의 ‘키와키 5방’은 개인차를 고려, 철저하게 1:1 치료에 도전하여 효과를 내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는데,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제 1방, 성조숙증. 일찍 성장판이 닫히므로 충분히 크지 못한다. 제 2방, 발육이 늦은 선천적 허약아. 흔히 감기를 달고 사는 등 잔병치레가 많다. 제 3방, 많이 먹고 활발하나 마르고 작다. 분주하고 활동량이 많아 자랄 틈이 없다. 제 4방, 현재 평균키이상이나, 유전적 소인이 있어 큰 키를 장담할 수 없는 아이. 제 5방, 충분히 자라지 못한 채 성장말기에 접어든 아이.

이제 곧 방학이다. 평소 시간 탓으로 하지 못하였던 취미나 특기 한 가지쯤은 도전하기 바라며, 이 여름에 소망대로 키도 훌쩍 자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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