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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술 그리고 맛, 오감충족 철판요리 '대한민국 혼'

등록 2014.07.27 08:57:00수정 2016.12.28 13: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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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비프 데리야키

【서울=뉴시스】비프 데리야키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새우, 삼겹살 재료들이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서 기름옷을 입는다. 요리사들의 손을 거쳐 적당한 크기로 썰린 다음, 술을 한 모금 들이마신다. 온몸을 적신 알코올은 불을 만나 훨훨 타오르고, 재료들은 서서히 제 색깔을 내며 익는다.

 서울 천호동 469-1번지 스타시티 2층 ‘대한민국 혼’(02-475-1577)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불 쇼와 함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철판요리 전문점이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빠르게 조리되고 특화된 레시피를 적용해 만들기 때문에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철판요리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스탠드석과 일반석으로 이뤄져 있다. 여름에는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석도 선택할 수 있다. 더위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180도를 웃도는 철판 위의 온도와 달리 좌석은 25도로 유지된다.

 대표메뉴는 ‘구수한 삼겹철판’(1만6000원)이다. 양파와 삼겹살은 한 입에 쏙 들어갈 만한 크기로 썰고 마늘과 합쳐져 철판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간다. 옴폭 패인 그릇에 샐러드, 양파, 마늘, 삼겹살, 주먹밥, 단무지 등이 먹음직스럽게 담긴다. 이 메뉴의 강점은 된장 소스다. 청국장이나 된장찌개의 진한 된장 맛이 아니다.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살렸다. 철판에서 달궈진 요리들을 찍어 입안에 넣으면 고소한 소스와 어우러져 혀끝까지 행복해진다.

【서울=뉴시스】'대한민국 혼' 철판요리

【서울=뉴시스】'대한민국 혼' 철판요리

 ‘새우 브로콜리’(1만8000원)는 여자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머리를 제거한 큼지막한 새우를 버터를 바른 철판에서 익힌다. 몸통에 칼집을 내 모양을 낸다. 새우들 밑으로 깔리는 숙주나물 역시 철판에서 뒹군 다음 접시에 가장 먼저 담긴다. 그 위에 새우와 브로콜리가 얹히고 소스를 뿌리면 완성된다. ‘구수한 삼겹철판’이 담백하고 고소하다면, ‘새우 브로콜리’는 깔끔하고 세련된 맛이다. 새우, 숙주나물, 브로콜리가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기운을 내뿜는다.

 음식의 맛을 즐기는 동안 눈앞에는 시시때때로 뜨거운 불꽃이 치솟아 지루할 틈이 없다. 양파로 피라미드를 만들어 그 안에 불을 붙여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드는가 하면, 손에 불을 붙여 철판으로 옮기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연출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게도 한다.

 술도 특별하다. 해외에서 공수해온 망치로 밑바닥을 몇 차례 툭툭 치면 만들어지는 얼음소주(4000원)는 한 번쯤 맛볼 만하다. 따뜻한 철판 요리와 술잔에 깔리는 슬러시같은 소주가 환상궁합을 자랑한다. 입술을 자극하는 부드러운 거품으로 맛을 낸 크림생맥주(5000원), 즉석에서 갈아주는 생과일소주 중 통파인애플 소주(1만6000원)도 손님들이 자주 찾는다.

【서울=뉴시스】새우 브로콜리

【서울=뉴시스】새우 브로콜리

 소고기를 이용한 ‘비프 데리야키 철판’(2만2000원), 안심·새우·관자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셰프 추천’(3만원), 불고기 ‘한국식 오코노미야키’(1만5000원), 부드러운 크림과 담백한 베이컨 치즈로 맛을 낸 ‘크림치즈 오코노미야키’(1만7000원)도 주인이 자신 있게 추천한다.

 오후 3시부터 오전 3시까지 문을 연다. 주차는 3시간 무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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