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인터뷰]태국 '더비빔밥' 김명희 대표 "전통 전주비빔밥 배우겠다"

등록 2014.10.24 14:38:04수정 2016.12.28 13:34:0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전주비빔밥축제 기간 한국전인 전통 비빔밥 비법을 배우기 위해 태국에서 '더 비빔밥' 한식 전문점을 경영하고 있는 김명희(왼쪽) 대표가 24일 전북 전주시청을 방문했다.2014.10.24.  yu0014@newsis.com

【전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전주비빔밥축제 기간 한국전인 전통 비빔밥 비법을 배우기 위해 태국에서 '더 비빔밥' 한식 전문점을 경영하고 있는 김명희(왼쪽) 대표가 24일 전북 전주시청을 방문했다.2014.10.24.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유영수 기자 =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 비빔밥의 비법 등을 전수받기 위해 전주를 찾았습니다"

 24일 한국 전통 비빔밥을 태국에 전파시킨 '더 비빔밥' 김명희 대표가 전주비빔밥축제를 찾았다. 김 대표는 비빔밥을 주 메뉴로하는 전통 한식 레스토랑 체인점을 태국에서 5곳 운영하고 있다.

 이날 태국 현지에 '더 비빔밥' 5호점까지 오픈한 김명희 대표에게 태국에서 비빔밥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태국에서 비빔밥 전문점을 통한 한식 세계화 작업 참여 동기는

 "1995년 남편이 다니던 회사 주재근무로 태국과 인연을 맺었다. 나름 방콕의 미식 레스토랑 등 외식 환경에 관심이 많던 차에 주변 지인들에게 요리를 대접하는 과정에서 '전통 조리법을 반영한 모던 한식 전문점' 창업을 생각했다.

 이를 위해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각종 요리 전문 교육기관 수료 등 한식전문요리를 사사 받아가며 독자적이며 체계적인 한식 레세피를 완성하는 과정을 거쳐 직접 외식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더 비빔밥'을 오픈하게 된 이유는

 "각종 주요 산업제품의 한국제품 시장점유율 그리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의 먹을 것, 입을 것, 볼거리 등이 소개되고 있으나 필연적으로 따라 줘야 할 것 같은 한식 외식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아직 많이 미흡하다.

 일본음식점 태국내 등록업체만 3000여 개소에 달하는 반면 한식점은 250여개에 머무르는 상황인 점 등을 감안해 보면 많이 아쉽다.

 동남아 최대 외국인 생활 거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방콕에서 한국 경제규모에 필적할 만한 여타 국가의 음식점 대비, 한식전문점은 양적으로나 체계화 측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 운영 상태 측면에서도 군소 식당들이 갖는 생태적이고 상대적인 문제점들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제는 한식점도 대형화, 체인화를 거쳐 명실공히 일본 및 그외 서양 요식 업체와 경쟁, 그 가운데 '더비빔밥'이 나름 일조하고 싶은 생각이다"    

 ―비빔밥 현지인의 반응은

 "기존 한식당은 구이종류가 맛있기는 하지만 연기·그을림·냄새와 높은 객단가, 주류 판매위주의 다소 혼탁한 분위기로 흔쾌히 접하기는 쉽지 않은 형태의 외식 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비빔밥을 주메뉴로 삼았다. 비빔밥은 단품요리로 간편히 먹을 수 있고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포함하고 있는 야채 위주의 건강식이고 식사후에도 식탁 주변이 크게 어질러 지지 않는 간결함이 있어 태국인들이 선호한다.

 조리전 단계는 건강을 위한 Slow Food와 동시에 고객 입장에서는 비벼서 빨리 먹을 수 있어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Fast Food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동·서양인 모두가 쉽게 접근했으며 실제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보기좋은 떡이 맛도 있다는 취지하에 비빔밥의 모양새를 최대한 미려하게 제공해 꽃모양의 'Flower Food'을 강조하는 마케팅도 주효했다.

 무엇보다도 '정성껏 전통 한식방법으로 조리하되, 정갈한 식기와 모던한 분위기에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한식'이라는 점에서 고객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비빔밥 외에도 'Korean Sizzling Cuis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뜨거운 돌판위에 온기가 그득한 채 서빙하고 있는 구이와 찌개 등 다양한 종류의 한식 요리도 비빔밥과 더불어 많은 손님들로부터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더비빔밥' 고객 중 기억에 남는 고객은

 "방콕에 여행왔다가 우연히 저희 매장에 들른 고객이 저희 음식들을 드셔보시고는 일부러 주방 앞까지 오셔서 한국에서도 먹어보기 힘든 정갈한 한식이라고 칭찬해 한국에서도 오픈하라고 권하신 손님이 기억에 남는다.

 또 한국에서 오래 체류한 서양인이 비빔밥과 김치찌개를 땀을 뻘뻘 흘리며 드시고는 서툰 한국어로 '정말 맛있습니다. 잘먹었어요. 또 올게요'라고 할 때는 그간의 개점 준비과정의 힘겨움과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 목표이나 소망이 있다면

 "태국민 다수가 비빔밥을 맛있고 영양가 높은 한식으로 인정하고 외식시에 그 어느나라 음식보다도 가장 먼저 고려하는 음식이 되게 하는 것이 나름의 포부이다.

 이를 위해 한식체인점 사업의 행보를 구체화 시켜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머지않아 태국의 주요 거점 곳곳에서 모던 한식전문점 '더 비빔밥'의 로고가 새겨진 매장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전주비빔밥축제를 찾은 이유는

 "'더 비빔밥'이 태국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비빔밥의 원조 지역인 전주의 비빔밥 노하우를 더 배워 태국에서 더 한국적인 비빔밥을 선보이기 위해 방문했다.

 주말에 6000인분 비빔밥 비비기 참가를 시작으로 비빔밥 재료를 응용한 시연과 시식행사를 갖고 전주지역 음식 명장들로 부터 한국적인 전통음식의 역사와 비법을 배워 태국에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더 비빔밥'은 태국에서 창업된 전통 한식 레스토랑 체인점으로 한식 세계화의 선도주자 역활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