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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자아심리학의 고전 … 안나 프로이트 '자아와 방어기제'

등록 2015.03.10 14:46:22수정 2016.12.28 14: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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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와 방어기제, 책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프로이트는 인간 정신을 이드(무의식), 에고(자아), 슈퍼에고(초자아)로 나눠 분석했다. 이드는 쾌락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원초적 본능이다. 양심과 도덕률 등 현실원칙을 적용해 이드를 제어하는 게 슈퍼에고다. 프로이트의 심층심리학은 주로 이드와 슈퍼에고의 분석에 집중했다. 이 둘이 히스테리나 강박증 등 정신병리 현상의 원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자아심리학은 이드와 슈퍼에고의 절충이 한 인간의 행동으로 드러나는 양식을 분석한다. 프로이트의 막내딸(여섯째)인 안나 프로이트는 1936년 ‘자아와 방어기제’를 출간, 에고를 정신분석학적 탐구 대상으로 확립하는데 이바지했다.

 프로이트는 ‘억압, 증상, 그리고 불안’(1926)에서 ‘방어’를 ‘신경증을 일으킬 수 있는 갈등 상황에서 자아가 활용하는 모든 수단’이라고 규정한다.

 이런 방어(방어기제)에는 퇴행, 억압, 반동형성, 격리, 취소, 투사, 내사, 자기 향하기, 역전, 승화 등이 포함된다. 이 용어 중 상당수는 많은 사람이 스스럼없이 사용할 정도로 상식이 됐다.

 안나 프로이트는 이 방어기제를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체계화해 정신분석의 대상을 확장한다. 이드와 초자아를 관찰하고 이해하기 위해선 자아를 연구해야 하고 이를 통해 인간 정신 발달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모두 설명할 수 있게 된다.

 21세기에도 정신분석학은 여전히 유효한 학문일까. DNA 이중나선구조 발견 이후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달로 인간의 정신이나 마음에 대한 탐구는 사실상 뇌세포 연구로 치환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DNA 분석만으론 인간을 이해할 수 없다는 회의론도 만만찮다. 비록 과학의 영역에서 밀려나고 있지만, 정신분석학이 인간 심리와 정신병의 원인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240쪽, 1만5000원,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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