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그룹 "오투리조트 입찰, 서류 보완해 다시 참여"

지난 1980년대부터 관광레저산업을 선도한 명성그룹은 이번 오투리조트 입찰에 ㈜M.M.T 이름으로 단독 참여했으나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서 KB투자증권과 맺은 오투리조트 매각대금 주선 금융계약서의 구속력을 인정받지 못해 매각이 유찰됐다고 전했다.
명성그룹은 지난 1994년 스노우 마운틴 월드 프로젝트를 통해 태백, 영월, 정선지역을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한 이래 태백을 포함한 강원도에 대한 투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왔다.
명성측은 지난 2012년 태백시로부터 오투리조트 인수 권유를 받고 적극 검토를 시작해 이듬해 5월 독일 슈페르뱅크 발행 지급보증서를 태백시에 제출하고 인수협상을 했으나 결렬됐었다.
이어 M.M.T는 이번 입찰을 위해 지난해 독일의 도이치뱅크로부터 10억 유로의 지급보증서(Bank Guarantee)를 발급받고 이를 근거로 KB투자증권과 금융주선 계약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입찰에서 M.M.T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KB투자증권은 3주 이내로 M.M.T에 대출확약서를 발급하고 2개월 이내에 자금조달을 완료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M.T는 김철호 회장이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추진해오던 레저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 창조, 배움, 사랑, 환경의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오투리조트를 세계 최고수준의 힐링리조트로 개조할 계획을 준비해 왔다.
M.M.T 관계자는 "재 입찰이 진행될 경우 우리는 부산의 메이저급 건설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태백시민들에게 애물단지였던 오투리조트가 새로운 보물단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투리조트는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의 판단에 따라 1차 매각을 위한 입찰이 유찰됐다고 밝혀 태백시와 지역주민, 오투리조트 임직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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