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외국인 조세린 교수, 가방금병창대회 '금상'

21일 배재대에 따르면 조 교수는 최근 경북 칠곡군 주최로 열린 제4회 향사 가야금병창 전국대회에서 '백발가'를 연주해 신인부 개인 금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국악교육 선구자로 추앙받고 있는 '향사' 박귀희 명창의 업적을 기리고 가야금 병창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12년 시작됐다.
조 교수는 미국 알레스카 출신으로 1992년 가야금을 처음 접한후 다음해 국립국악원에서 본격적으로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지영 서울대 교수와 인간문화재 지애리·강정숙 선생에게 사사 받았고 지성자 선생에게 가야금 산조를, 강은경 선생에게 가야금 병창을 각각 배웠다. 조 교수는 가야금에 빠져 하버드대에서 '가야금 병창'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그는 2008년 배재대 교수로 부임한후에도 대학 강의와 왕성한 연주활동을 병행, 다양한 스승들로부터 끝임 없이 배우면서 가야금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또 한국 전통음악과 세계 음악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활동도 벌이고 있다. 다국적 혼성그룹 '크로스사운드'를 결성, 방학 때마다 미국과 독일 등에서 연주회를 개최한다.
조 교수는 "가야금은 내 인생의 전부로 전국대회 출전도 배움의 일환이다"며 "더욱 배움에 정진하면서 가야금을 세계에 알리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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