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한반도비핵화와 6자회담이 해법" 러 외무장관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북핵문제는 미국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와 맞물려야 하며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만이 해법이라고 러시아가 밝혔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중국 CC-TV 기자의 질문에 "북한의 핵문제는 단순히 북한의 핵을 해결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반도내의 비핵화와 함께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은 북한의 고립을 의미하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 이란의 예에서 보듯이 고립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의 복구만이 해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견엔 북한의 노동신문 특파원도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2016.01.26 <사진=콘스탄티 자리노프 제공> ·[email protected]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북핵문제는 미국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와 맞물려야 하며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만이 해법이라고 러시아가 밝혔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중국 CC-TV 기자의 질문에 "북한의 핵문제는 단순히 북한의 핵을 해결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반도내의 비핵화와 함께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것은 미국이 어떠한 종류의 핵무기도 남한에 들여놓지 않는 것도 포함된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한국 등은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만 협상에 나설 수가 있다고 해왔는데 그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수소폭탄실험에 대해서 "이것이 정말 수소폭탄인지 아직 확인할 수 없으며 미국 중국 등 주변국들과 논의해 볼 문제"라고 말하고 "북한의 핵실헙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은 사실이지만 만일 새로운 종류의 핵폭탄이 아니고 기존의 형태라면 북한의 핵개발을 억지하려하는 주변국의 노력은 성과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는 논리도 폈다.
또한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은 북한의 고립을 의미하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 이란의 예에서 보듯이 고립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의 복구만이 해법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도 존 케리 국무장관과 통화했는데 그는 무슨 국제 문제만 생기면 중국과 러시아에 도와달라고 조른다. 그럴 때마다 당신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사태가 악화되었으니 스스로 해결하라고 대답한다. 이것은 북핵문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북핵문제는 미국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와 맞물려야 하며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만이 해법이라고 러시아가 밝혔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중국 CC-TV 기자의 질문에 "북한의 핵문제는 단순히 북한의 핵을 해결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반도내의 비핵화와 함께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은 북한의 고립을 의미하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 이란의 예에서 보듯이 고립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의 복구만이 해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견엔 북한의 노동신문 특파원도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2016.01.26 <사진=콘스탄티 자리노프 제공> ·[email protected]
김대표는 "라브로프장관이 한반도에 어떠한 핵무기도 들여놓지 않아야 한다는 한반도 비핵화 발언은 북한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약 20분에 걸친 기조발언을 통해 "중동 문제와 테러리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투수단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방법도 동원되어야 한다. 러시아는 서방과 국제법에 기초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동등한 입장에서 협력할 준비가 항상 되어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새로운 국제질서가 세워지고 있는 시기이다. 새로운 국제정치조직과 국제경제조직을 미국이 막으려하면 안된다. 이것들을 받아들여 새로운 국제질서를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신년 회견은 당초 예정된 2시간을 훌쩍 넘기고 휴식시간없이 3시간30분동안 진행되는 열기를 보였다.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북한의 노동신문 특파원도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회견은 러시아어와 영어 프랑스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됐고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 우크라이나 그루지야 등 주변국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러시아 지방지에 이르기까지 20여명의 질문을 고르게 받는 모습이었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북핵문제는 미국을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와 맞물려야 하며 북한을 포함한 6자회담만이 해법이라고 러시아가 밝혔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2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중국 CC-TV 기자의 질문에 "북한의 핵문제는 단순히 북한의 핵을 해결하는 것만이 아니라 한반도내의 비핵화와 함께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은 북한의 고립을 의미하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 이란의 예에서 보듯이 고립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의 복구만이 해법이다"라고 강조했다.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견엔 북한의 노동신문 특파원도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2016.01.26 <사진=콘스탄티 자리노프 제공> ·[email protected]
그는 일본과의 쿠릴열도 분쟁에 대해 "일본은 좋은 이웃이다. 양국이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해서 적대국가가 아니다. 쿠릴영토문제는 2차대전의 결과물이란 것을 인정해야 한다. 구소련시대에 쿠릴열도의 두개섬을 일본에 양도한다고 했을 때 일본에서 받아들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잘못이다. 일본이 외교를 펼칠 때 누구 눈치를 보지말고 자신의 이익에 맞게 보다 독립적으로 움직일 것을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역사상 어느 때 보다도 좋다"면서 "양국관계는 말 그대로 전략적 협력관계이다.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방면에서 강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양국의 이러한 관계는 세계평화와 국제적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최근 러시아의 이슬람국가(IS) 오폭으로 민간인의 사상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 "내가 알기로는 이에 관해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러시아가 미국과 서방에 '어디를 폭격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말하면 '우리는 모른다. 알려줄 수 없다'라고 하면서 러시아가 폭격하면 '그곳이 아니다'라고 하곤 하는데 무슨 아이들 장난 같다"고 비꼬기도 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66) 장관은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를 지냈고 2004년부터 현재까지 12년간 외무장관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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