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붉은멍게 내장 속 미생물에서 천연 항균물질 생산
수과원은 동해안의 붉은멍게 내장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미생물 '슈도알테르모나스'(Pseudoaltermonas sp)가 이차대사산물의 주성분인 슈덴(pseudane) 계열 화합물인 것을 확인했다.
슈덴은 미생물이 분비하는 항균활성을 갖는 신규 퀴놀론계 화합물로, 항생제 연구 등에 이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항균활성을 갖는 신규 미생물 및 그를 이용한 슈덴 생산 방법'으로 특허 출원했으며, 수과원은 이 기술을 이용해 연구개발에 활용하는 관련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해 왔다.
최근 축산 및 어류의 질병 예방 차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를 대신해 천연 항균제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퀴놀론 알칼로이드계 화합물을 포함하는 제품의 개발을 선호하고 있다.
수과원은 천연 향균물질 대량 생산을 위해 산업화 가능성이 검증된 우진 B&G에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 이 업체는 어류의 사료첨가제, 감염성 질환의 예방, 치료용 천연 항생물질 등에 적용해 앞으로 2~3년 내 제품화할 계획이다.
안철민 생명공학과장은 "수산생명자원을 활용한 천연항균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그 기술을 민간에 적극 이전해 산업적 이용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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