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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의 유령이 부활하고 있다' 경각심 일깨워

등록 2016.11.03 09:56:01수정 2016.12.28 1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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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 책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코크 형제와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의 자금 지원을 받는 새로운 극우단체 '티파티'(Tea Party)가 급부상하고, 그들의 집회에서 "우리는 조국을 지키려고 일어섰다"는 함성이 울려 퍼진다.

 이 책 '그것은 정말 애국이었을까'를 쓴 클레어 코너는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극우의 유령이 부활하고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정부에 암약하는 공산주의자를 색출하라', '이민자들은 적이다', '동성애는 사악하다', '최저임금과 실업수당 때문에 실업자가 생겨난다', '노동조합은 게으른 자를 보호한다', '부자들은 고용창출자들이므로 보호해야 한다', '사회보장제도는 지속 불가능한 제도다'….

 코너가 보기에 새로운 극우파가 떠드는 이러한 말들은 저 옛날 존 버치 협회가 외치던 주장과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오늘날의 극우파는 예전보다 정치적 영향력이 더 커졌고 막대한 자금과 우익 언론의 든든한 지원까지 받고 있었다.

 극우단체 존 버치 협회의 열성 회원이었던 부모 탓에 어려서부터 극우의 광기와 위험을 목격하며 자랐던 저자는 그들의 부활을 지켜보면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다. 코너는 부모님이 남긴 서류들과 개인 기록, 각종 사료, 존 버치 협회에 대한 현대의 기록과 협회원들이 작성한 문서들,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의 경험에 기초한 내부자의 명료한 시각으로 극우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박다솜 옮김, 424쪽, 1만8000원, 갈마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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