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자진 신고 유창식 집행유예 2년 선고

【의정부=뉴시스】김주성 기자 =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신고한 프로 야구선수 유창식(24·KIA타이거즈)이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유창식 씨는 조사를 마친 후 “심리적으로 불안해 자진신고를 했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2016.07.25. [email protected]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진환 판사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과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창식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씨는 한화 이글스 소속 당시인 지난 2014년 4월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1회초 3번 타자 박석민 선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그 대가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유씨는 같은달 1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조쉬벨 선수를 상대로 볼넷으로 진루시키고, 그 대가로 100만원을 받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유씨는 지난 7월23일 구단과의 면담 과정에서 승부조작 사실을 털어놓고 이틀 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자수했다.
재판부는 "국민체육진흥의 건전한 발달을 저해하고 불법 사설 사이트에서 장기간 도박하고 액수도 커 죄가 가볍지 않다"며 "유씨가 초범인데다 깊이 반성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이날 유씨에게 돈을 준 현역 프로야구 선수의 형인 김모(31)씨에게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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