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꼴찌 탈출 원년' kt, 수원위즈파크 두 번째 업그레이드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4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 홈 개막전 행사에서 개막을 알리는 드론시구와 축포가 진행되고 있다. 2017.04.04.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오종택 기자 = 프로야구 막내구단 kt 위즈가 KBO리그 데뷔 3년 차 시즌을 맞아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된 홈구장에서 '꼴찌의 반란'을 꿈꾼다.
kt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개막전에서 구장 증축을 기념하는 개장식을 가졌다.
창단 3년 차 시즌을 맞은 kt는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진욱 감독 체제에서 최하위 탈출을 노린다. SK를 상대로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3연승을 거둔 kt는 기분 좋게 홈 개막전을 맞았다.
정규시즌 홈 개막전이자 시범경기를 포함해 올해 kt위즈파크에서 갖는 첫 번째 경기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수원야구장 증축에 돌입하면서 kt는 시범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르는 등 떠돌이 생활을 했다.
수원위즈파크는 2015년 KBO리그 무대 데뷔를 앞두고 대규모 증축이 이뤄진 이후 두 번째 리모델링을 했다.
1988년 만들어진 1만4465석 규모의 수원야구장은 2015년 첫 번째 증축을 통해 2만255석으로 몸집을 크게 늘렸다. kt와 수원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160억원을 추가로 투입, 또 한 차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관중 수용 규모는 2만2067석으로 확대됐다.
창단 당시 KBO와 약속한 2만5000석 규모에는 다소 모자라지만 좌석 배치나 각종 관람 편의 시설은 신축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나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새단장을 통해 기존 4층이었던 1, 3루석을 5층으로 증축했고, U자형 경기장 지붕을 추가로 78m 가량 확장했다.
단순히 관람석 규모만을 늘린 것이 아니다. 관람 편의도 크게 개선해 3루 스카이존을 증설했고, 외야에도 테이블석을 배치했다. 기존 '하이트펍'외에 레스토랑도 추가로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4일 오후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 홈 개막전 행사에서 kt 김진욱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7.04.04. [email protected]
구장 곳곳에 설치된 일반 AP보다 3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는 관중들이 구장 어디서나 인터넷 환경에 접속해 경기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이날 위즈파크 증축을 기념해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개막 행사를 열었다.
특히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시구행사에 세계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첨단 시구를 선보였다.
지난 2015년, 2016년 홈 개막전 당시 각광을 받았던 무인 불꽃시구에 이은 3시즌 연속 선보인 무인 시구 시리즈 3탄이다.
경기 시작에 앞서 외야 중앙 담장 밖에서 드론이 떠올랐고, 외야쪽에서 비행하던 드론은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홈플레이트에 날아 들었다. 곧이어 그라운드 주변에서 오색찬란한 폭죽쇼가 위즈파크의 하늘을 수 놓았다.
kt는 이번 드론 시구에 '올 시즌 팬들에게 감동과 근성의 야구를 보여주기 위한 염원'을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론 시구에 담긴 염원대로 kt가 2년 연속 최하위에서 벗어나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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