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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투표울 49%···멜랑송 "정치 상황 취약성 보여줘"

등록 2017.06.12 07: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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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AP/뉴시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한 투표소에서 주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용지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총선 1차투표가 11일 오전 8시(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투표율을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06.12

【마르세유=AP/뉴시스】11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한 투표소에서 주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용지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총선 1차투표가 11일 오전 8시(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투표율을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7.06.12


정치 다원주의 되살아나야
【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11일 실시된 프랑스 총선 1차투표의 개표가 94% 진행된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새 정당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가 압승을 거둬 절대절인 과반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앙마르슈는 94% 개표된 상황에서 28%를 득표해 보수 성향의 공화당 16%를 크게 앞섰다. 공화당에 이어 극우 성향의 국민전선(FN)이 14%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장-룩 멜랑숑의 극좌 정당이 11%를 그 뒤를 쫓고 있다. 현 집권당인 사회당은 불과 7%의 득표율로 5위로 처져 몰락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18일 치러지는 2차 투표가 끝나면 앙마르슈가 전체 577개 의석 가운데 400석이 넘는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프랑스 총선 1차투표 투표율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49%에 그쳐 극히 낮았다.

 극좌당의 장 뤽 멜랑숑 대표는 이처럼 낮은 총선 투표율은 프랑스 정치 상황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멜랑숑은 전체 유권자의 50% 이상이 투표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어젠다를 지지하는 국민이 결코 과반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방안은 노동 관련 규정이 너무 파괴적인데다 자유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차 투표에서 유권자들이 대통령의 앙마르슈 당에 전권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당의 제1 장관 장-크리스토프 캉바델리 역시 낮은 투표율은 민주주의에 대한 피로감의 신호라면서 2차 투표에서는 정치적 다원주의가 보다 더 잘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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