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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틸 "소포모어 징크스 걱정하지 않았지만···"

등록 2017.07.19 12: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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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바스틸, 영국 밴드. 2017.07.19. (사진 = 예스컴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바스틸, 영국 밴드. 2017.07.19. (사진 = 예스컴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사실 우리는 소포모어 징크스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당연히 압박감은 있었어요. 첫 앨범을 만들 때에는 어떠한 부담감도 작용하지 않았었죠."

'폼페이'로 기억되는 영국 출신의 혁명적인 밴드 '바스틸(Bastille)'은 2013년 데뷔 앨범 '배드 블러드(Bad Blood)'로 UK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2014년 브릿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3년 만인 지난해 발매한 2집 '와일드 월드(Wild World)' 역시 호평 받으며 소포모어 징크스에 휘둘리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첫 작품에서 성공한 후 내놓은 두 번째 작품이 흥행이나 완성도에서 전작에 비해 부진한 것에 대한 우려는 말 그대로 기우였다.

바스틸은 19일 뉴시스와 e-메일 인터뷰에서 "2집에서 우리가 느낀 유일한 압박감은 첫 앨범을 듣고 우리를 선택해준 팬들에게 변치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했고 새로운 무언가를 해야만 했죠. 이번 새앨범을 통해 해낸 것 같아요. 사실 우리는 우리의 작업물에 상당히 비판적이죠. 그래서 유일하게 받는 압박감은 사실 우리 자신을 압박하는 것입니다."

바스틸은 오는 8월 11~1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Penta Park)에서 열리는 '제12회 2017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2015년 1월 첫 내한 단독공연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첫 내한공연은 타악기가 강조되는 등 앨범보다 더 에너지틱했다.

"대중의 반응이 정말 화려하고 뜨거웠어요. 지난번 콘서트 때는 우리는 정말 무대를 즐겼죠. 서울을 방문하는 것도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우리는 항상 한국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이야기해왔어요. 작년에 발매한 새 앨범의 노래들을 이번 펜타포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것에 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예전 앨범과 이번 앨범의 곡들을 섞어서 보여줄 생각이에요."

【서울=뉴시스】 바스틸, 영국 밴드. 2017.07.19. (사진 = 예스컴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바스틸, 영국 밴드. 2017.07.19. (사진 = 예스컴 제공) [email protected]

데뷔 때부터 뜨거운 에너지를 자랑하던 팀이 벌써 5년 차 밴드가 됐다. 초창기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수두룩하다.

"첫 앨범이 빠르게 큰 성공을 거뒀어요. 항상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TV쇼에 출연하거나 프로모션을 했죠. 정말 말도 안 되게 엄청난 시간이었어요."
 
첫 앨범을 만들기 전에는 학교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침대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곡들을 썼다고 했다.

"밴드 멤버 모두 적어도 하나 혹은 두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어요. 주로 밤에 연습을 했으며 우리가 직접 운전을 하며 공연을 하러 다니기도 했죠. 그래서 처음 밴드를 시작했을 때는 저희 스스로 모든 것을 해 나갔었습니다. 밴드 로고 역시 내가 마이크로소프트 그림판을 통해서 만들었죠."
 
【서울=뉴시스】 바스틸, 영국 밴드. 2017.07.19. (사진 = 예스컴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바스틸, 영국 밴드. 2017.07.19. (사진 = 예스컴 제공) [email protected]

사실 한번도 목표를 높게 잡은 적이 없었다는 바스틸 멤버들은 "우리는 항상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감사할 뿐이었죠. 아직까지도 바스틸이 전 세계를 다니며 투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진다"고 했다.

프런트맨인 댄 스미스의 프로젝트로 결성된 바스팅의 팀 명은 프랑스 혁명의 발단이 된 바스티유 감옥 사건(7월14일)과 스미스의 생일이 같은 날인 것에서 정해졌다. 매년 록 페스티벌 시즌과 겹쳐지는 이날을 기점으로 이벤트가 진행된다.

스미스는 "제 생일은 항상 유럽의 여름 페스티벌 시즌의 한가운데죠. 그래서 지난 몇 년간 실제로 연주를 생일축하노래로 끝내곤 했다"며 "우디(드러머)는 관객들이 저를 위해서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도록 유도하곤 해요. 물론 전 늘 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요"라고 답했다.

정통 밴드는 갈수록 하향세다. 정통 록 축제인 펜타포트 페스티벌만 해도 EDM을 들려주는 DJ들이 나온다. 이 시대 바스틸이 생각하는 밴드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무대에서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을 보는 것 자체가 정말 신나는 일이에요. 이러한 경험을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나누는 것 자체가 멋지지 않은가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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