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가케학원 신청 처음 알게 된 시점 혼동 있었다" 과거 답변 수정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폐회 중 심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학교법인 '가케(加計)학원'의 수의대 신설 계획을 올해 1월 처음 알았다는 답변이 과거 국회 답변과 모순된다"는 렌호(蓮航) 민진당 대표의 지적에 대해 "혼란이 있었다. 사과하고 정정하겠다"고 해명, 과거의 답변을 수정했다. 2017.7.25
야마모토 유지(山本有二) 농림수산상과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문부과학상, 야마모토 고조(山本幸三) 지역창생담당상은 지난해 8~9월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郎) 이사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마츠노 문부과학상을 제외한 야마모토 농림수산상과 야마모토 지역창생담당상은 당시 학부 신설 문제를 논의했음을 시인했다.
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小池晃) 서기국장은 "(가케 이사장이)어떻게 장관들을 차례로 만날 수 있었겠는가. 관계 장관에는 학부 신설 계획을 전하고 총리에게만 전하지 않았다는 말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가케 이사장은)오랜 친구이지만 부탁을 받고 그에 응한 일은 일절 없는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렌호(蓮舫) 민진당 대표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열린 폐회 중 심사에서 가케학원의 수의대 신설 신청 사실을 신설이 결정되고 10일 후인 지난 1월20일 처음 알았다는 2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의 아베 총리 답변은 그동안의 국회 답변과 일치하지 않으며 모순이 있다고 아베 총리를 추궁했고 아베 총리는 이에 답변에 혼동이 있었다고 사죄했다.
아베 총리는 하루 전 중의원 예산위원회 심사에서 수의학부 사업 허가가 난 이마바리(今治)시에서의 사업자가 가케학원이라는 보고는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아베는 "2년 전 11월 내가 의장을 맡았던 국가전략특구 자문회의에서 이마바리시가 수의대 신설을 제안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사업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어 가케학원의 계획은 알지 못했다. 가케학원의 응모가 1월20일 자문회의에서 인정됐는데 이때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렌호 대표는 "아베 총리는 지난달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구조개혁특구에 신청된 것은 알고 있었다. 전부 알고 있었다'라고 답변했다"며 "1월20일 처음 안 것이 아니지 않는가. 잘 기억해 달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신청을 결정하는 단계에서 자문회의 의장으로서 가케학원의 계획을 알았다. 가케학원과 이마바리시를 혼동한 것은 사과한다, 지금 답변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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