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할 때 조심하세요"···성묘철 9~10월에 예초기 사고 집중

예초기로 벌초하는 모습. (사진=뉴시스DB)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 1. 지난 3일 오전 9시20분께 경기 고양시의 한 야산에서 예초기로 벌초작업을 하던 A(55)씨가 오른쪽 다리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성묘철을 맞아 무덤 주변에 무성히 자라난 풀을 베다가 예초기 날에 오른쪽 다리 부위가 닿아 5㎝가량 찢어진 것이다.
# 2. 지난 1일 오전 10시50분께 평택시에서는 B(57)씨가 집에 있다가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자 119에 전화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며칠 전 벌초를 하면서 안면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예초기를 사용했던 것이 화근이었다.
당시 오른쪽 눈에 모래가 튀어 안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았지만, 3일이 지나 상태가 갑작스럽게 나빠진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무덤 주변에서 예초기로 벌초 작업을 다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2013~2015년까지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예초기 사고는 233건이다.
이 가운데 9월에 발생한 사고는 71건으로 전체 사고의 30.5%에 달했다. 이어 10월 58건(24.9%), 8월 33건(14.1%) 등으로 8~10월 사이의 사고가 전체의 69.5%였다.
피해 연령대는 50대가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70명), 40대(47명), 30대 등 순이었다.
성묘철인 매년 8~10월 벌초 작업 중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인 셈이다.
예초기 작업에는 날카로운 쇠 날이나 플라스틱 재질의 나일론 커터 등이 이용되면서 날에 의한 직접적인 사고도 잇따르지만, 돌 등의 이물질이 튀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덥거나 불편하더라도 안면보호구, 보호 안경, 무릎보호대 등은 반드시 착용하고 신체 부위를 가릴 수 있는 긴소매 상의나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보호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작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사고가 발생할 때는 즉시 119에 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