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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시총 100조 돌파...삼성·SK에 이어 '100조 클럽' 합류

등록 2017.09.13 17:58:58수정 2017.09.13 18: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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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LG그룹이 27일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47년 고(故) 연암 구인회 회장이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을 설립한 이래 연 매출 150조원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그룹 본사 모습. 2017.03.2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LG그룹이 27일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47년 고(故) 연암 구인회 회장이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을 설립한 이래 연 매출 150조원에 달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그룹 본사 모습. 2017.03.27. [email protected]

반도체·IT·전자·화학↑
사드 관련주·내수주↓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LG그룹이 시가총액 100조원선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과 SK그룹 외에 시총 100조원이 넘는 그룹이 총 3개로 늘어나게 됐다.

13일 코스콤에 따르면 LG그룹에 속한 상장사(우선주 포함) 16종목의 시가총액은 이날 100조3349억원을 기록, 전일에 비해 2.40%(2조3503억원) 늘었다.

이날 가장 약진한 종목은 오는 14일 전략 스마트폰 'LG V30' 예약 판매를 하루 앞둔 LG전자다. 전일보다 5.30%(4400원) 오른 8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LG화학(4.49%), LG유플러스(2.21%), LG(2.08%), LG디스플레이(1.54%) 등도 호조세를 띠었다.

올해 들어 LG그룹주의 시총 추이를 보면 꾸준히 상승했다. LG그룹 시총은 올 초 72조1389억원에 시작해 지난 3월 15일(80조3303억원)에 80조원을 뚫었다. 이어 5월 25일(90조5553억원)에는 90조원선을 넘어섰다. 넉달 후인 이날은 100조원대로 진입했다.

이로써 시총 100조원 이상 그룹이 삼성(497조원), SK(122조원)에 이어 3곳으로 확대됐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5일에는 현대차그룹의 시총을 7년 만에 추월, 삼성그룹, SK그룹에 이어 시총 3위 그룹으로 등극했다. 이는 LG 계열사 가운데 정보기술(IT), 전자, 소재 업체가 호조세를 띤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지난 7월 말일과 비교한 약 한 달 반 동안의 주가 등락률을 보면 LG그룹의 반도체 팹리스 전문 생산업체 '실리콘웍스'가 30.86%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으로 LG전자(30.25%), LG화학(24.24%), LG이노텍(12.33%), LG(10.61%), LG디스플레이(3.95%) 등의 상승률이 높다.

반면 같은 기간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충격을 받은 LG생활건강(-10.49%)을 비롯해 LG유플러스(-16.82%), LG하우시스(-16.45%) 등 내수주들은 부진했다.

이는 LG그룹이 IT와 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으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 기대감도 주가를 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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