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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프라인에서 옷 산다"···온라인 쇼핑몰 '역(逆)쇼루밍' 매장 인기

등록 2017.09.24 16: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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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덕용 기자 = 2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에 있는 인터넷 쇼핑몰 브랜드 로미스토리 매장에서 고객이 올해 가을시즌에 유행하는 와인컬러 트렌치 코드를 쇼핑하고 있다. 2017. 09. 24.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덕용 기자 = 2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에 있는 인터넷 쇼핑몰 브랜드 로미스토리 매장에서 고객이 올해 가을시즌에 유행하는 와인컬러 트렌치 코드를 쇼핑하고 있다. 2017. 09. 24.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덕용 기자 = 직장인 최은정(29·여) 씨는 최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있는 '로미스토리' 매장에서 가을에 입을 트렌치 코트를 한 벌 샀다.

 로미스토리는 평소에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눈여겨본 브랜드인데 최근 오프라인 매장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것이다.

 최 씨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진만 보고 옷을 샀다가 실망한 적이 많다"면서"웬만하면 옷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어보고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구지역 주요 백화점과 손잡고 일정 기간 팝업스토어(간이 매장)를 열거나 아예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식이다.
 
 의류 관련 쇼핑몰의 진출이 가장 활발하다. 여성 쇼핑몰 업체 '스타일난다'는 2014년 전국 12개 롯데백화점 점포에서 매장을 운영해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유통 전문가들은 "온라인으로 제품 정보를 확인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역(逆)쇼루밍(showrooming)'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대구점 5층에 입점한 로미스토리는 월 매출이 평균 20~30% 가량 신장하고 있다.

 1만 원 대의 블라우스에서부터 7만 원 사이의 컽옷 및 재킷류 등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1만 원에서부터 5만 원대다.
 
【대구=뉴시스】 김덕용 기자 =인터넷 쇼핑몰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에 있는 인터넷 쇼핑몰 브랜드 로미스토리 매장 전경 2017. 09. 24.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김덕용 기자 =인터넷 쇼핑몰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에 있는 인터넷 쇼핑몰 브랜드 로미스토리 매장 전경 2017. 09. 24.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email protected]

롯데 대구 영플라자점도 '스타일난다' '미아마스빈' 'Chuu' 등 브랜드의 의류 판매량이 매년 10~20% 가량 고공행진하고 있다.

 젊은 층을 타겟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하 1층 영 스트리트 패션관에 있는 '임블리' 매장은 니트·카디건과 청바지 관련 의류가격대가 각각 3만6000원에서 5만6000원 사이다.

 현재 롯데백화점 전국 점포에는 20여 개의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들이 1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꾸준히 확대하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몰 브랜드의 매장 매출도 2015년 36%, 2016년 21% 가량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은 유행을 즉시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소량으로 판매한다"며 "온라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한국형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로 새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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