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래방 여주인 살해 용의자 13년 만에 검거…'담배꽁초'가 결정적 단서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중부경찰서는 2004년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1일 밝혔다. 2017.12.01. (그래픽=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대구 중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둔기로 때린 후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A(48)를 검거,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또 노래방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강도살해)로 A씨를 추가 조사한다.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은 2004년 6월25일 발생했다.대구 북구의 한 노래방에서 여주인 B(44)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순찰 경찰이 발견했다.
B씨는 흉기로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부검 결과 B씨의 사망 원인은 자창으로 인한 과다출혈이었다.
경찰은 금품이 사라지지 않은 점 등을 미뤄 원한관계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였지만 용의자 특정에 실패했다.
자칫 영구미제로 남을 수 있었던 이 사건을 해결하게 된 결정적 증거는 용의자가 현장에 남긴 DNA다.
지난 21일 오후 11시50분께 대구 중구에서 귀가하던 C(22·여)씨의 머리를 둔기로 폭행하고 손가방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범죄현장 인근에 버리고 간 담배꽁초의 DNA를 분석한 결과 과거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통보받았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중부경찰서는 2004년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2004년 당시 사건 일지. 2017.12.01. (사진=대구지방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국과수 감정 결과를 통보받은 경찰은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사건수사팀을 꾸려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파일을 다시 펼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통신수사 등을 벌여 지난달 28일 오전 6시20분께 대구 인근의 한 노상 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죄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경찰이 내민 증거자료와 추궁에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중부경찰서는 2004년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붙잡았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김장수 중부서 수사과장이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17.12.01. [email protected]
김장수 중부서 수사과장 "DNA 분석 기법이 발달해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아낼 수 있었다"며 "구체적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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