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연합훈련 중단 이행 중요"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러시아 외무부가 최근 남북한 연락 채널 재가동 및 접촉 재개에 대해 '정확한 방향으로 나가는 한 단계(a step in the right direction)'라고 높게 평가하면서 한미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연합 군사훈련 중단 결정은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남북한 판문점 연락 채널이 복원되고 양측간 접촉이 이뤄지는 등 한반도 정세와 연관해 이같이 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우리는 남북한이 직접 접촉에 대한 의사를 밝힌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핫라인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긴장을 완화하는 유익하고 중요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한반도 정세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당사국들과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남북한 간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라인' 재개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남북한 대표들이 향후 협의에서 북한팀의 평창올림픽 참가뿐 아니라 남북 관계 개선 및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또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결정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이 내놓은 올림픽 기간 중 연합군사훈련 자제 발표가 실제로 이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한미 연합사령부는 "한미 연합사와 한국 국방부는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키리졸브(Keyresolve·KR), 폴 이글 연습(Foal Eagle·독수리연습)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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