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직후 아부다비로 날아간 탁현민···文대통령에 평양공연 보고할 듯

【서울=뉴시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모습.(사진=뉴시스DB). 2018.01.16.
윤상 단장은 가수 섭외·선곡 분야···탁 행정관은 총연출 역할나눈 듯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사실상 진두지휘 하고 있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4일 귀국 직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UAE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측과 합의한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 결과를 직접 보고하기 위해 급히 출국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평양에서 돌아온 탁 행정관은 전날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아부다비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우리 예술단의 사전점검단에 포함된 탁 행정관은 지난 2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공연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공연장소인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을 둘러보고 조명·음향 등을 점검했다.
탁 행정관은 북측 카운트 파트너인 현송월 예술단장과 공연 세부일정과 남북한 협연 등과 관련된 내용을 합의했다. 남측 예술단의 단독공연은 4월1일, 남북한 합동공연은 4월3일로 두 차례 공연을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번 공연의 공식명칭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이며 공연 주제는 '봄이 온다'로 정해졌다. 한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서 벗어나 4월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를 공연 제목에 함축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 주제가 '봄이 온다'라고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술단 공연에 대한 재량권을 갖고 평양으로 떠났던 탁 행정관이 현장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탁 행정관은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뒤 모든 청와대 내외부 행사를 도맡아 기획·연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때 현지에서 진행되는 행사들도 탁 행정관 작품이다.
탁 행정관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끈 북측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 때도 현 단장과 호흡을 맞춰 공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양 공연 때는 가수 윤상씨가 예술단장을 맡고는 있지만 탁 행정관이 사실상 총감독의 역할을 맡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단장은 자신의 전문 영역인 가수 섭외 등에서 역할을 했다"면서 "탁 행정관은 자신의 전문영역인 행사를 직접 꾸미는 부분에 관해 윤 단장에게 조언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봄이 온다'라는 주제 아래 3시간 안팎으로 예상되는 우리 예술단의 단독 공연에서는 가수별로 적게는 2~3곡, 많게는 4~5곡을 들려줄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필·최진희·이선희 YB 등 이미 1~2차례 평양을 방문한 가수들은 현지에서 호응을 얻었던 곡들 위주로 선곡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애창곡인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외에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YB의 '1178',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 아이돌 레드벨벳의 대표곡 '빨간 맛'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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