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흑산공항 건설 환경단체 반발 여전…'심의 영향 미칠까'

등록 2018.07.10 13:30: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0일 서울청사 집회 참가자 저조…통과 무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20일 심의 결과 관심

【신안=뉴시스】신안 흑산공항 조감도. 2018.07.10.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신안 흑산공항 조감도. 2018.07.10.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흑산공항 건설의 마지막 관문인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환경단체의 반발이 여전해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녹색연합 등 전국 42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환경회의는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흑산공항은 4대강으로 국토를 파괴한 정부와 적폐정부가 추진한 사업"이라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환경부가 적절한 조치 없이 국립공원위원회에 재상정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자연공원법을 개정해 공항건설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집회는 당초 예상과 달리 참가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오는 20일 재심의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게 신안군의 관측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환경단체의 집회에 참여한 회원들은 20여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면서 "그 동안 착실히 심의를 준비한 만큼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흑산공항 건설에 대한 재심의는 오는 20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다.

 흑산공항 건설은 2015년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2016년 11월 심의과정에서 환경 훼손과 철새 충돌 가능성 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통보하면서 1년 7개월이 넘도록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전문가 자문과 의견 수렴을 거쳐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환경부에 제출했으며,  재심의는 20일 열린다.

 환경부는 최근 심의 마지막 절차인 '현장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안군은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7시간 이상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단축돼 섬 주민과 관광객 통행 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흑산권역 주민들도 응급구호와 교통 불편 해소, 서남해 영토수호 및 자원 관리, 관광객 증가 등 지역발전 효과 등을 고려해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흑산공항은 신안군 흑산면 예리 일원 68만3000㎡에 1.2㎞ 활주로를 갖춰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소형 공항이다. 사업비는 1833억원이 소요된다.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녹색연합 등 전국 4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환경회의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흑산공항 건설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2018.07.10.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녹색연합 등 전국 4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환경회의 소속 회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흑산공항 건설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2018.07.10.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