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학교, 기피시설 아닌데 대가 합의 서울교육청 규탄"
장애인학부모들, 오늘 서울교육청 앞서 기자회견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왼쪽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손동호 강서 특수학교 설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장애인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설립 합의문을 발표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등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청이 서진학교 설립을 위해 한방병원 부지 제공 등의 합의를 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무교육기관인 특수학교가 결코 기피시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가성 합의는 마치 특수학교가 기피시설인 듯한 인식을 더 강하게 심어줬고 설립예정인 서초구 나래학교, 중랑구 동진학교 설립에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선례를 남겼다"고 밝혔다.
또 "이미 설립이 결정돼 공사가 시작된 마당에 반대측과의 합의라는 것은 행정적·법적으로 불필요한 절차"라며 "방해하지 않을 테니 무엇인가 다른 것을 내놓으라는 반대 측의 압력에 스스로 굴복해 대가성 합의를 해준 교육청은 대체 무슨 일을 한 것인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무릎을 꿇어가며 특수학교 설립을 진행시켜온 우리 장애인부모들은 이번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강서을이 지역구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손동호 강서특수학교 설립 반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서특수학교 설립에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지역주민들이 학교 건립에 협력하는 대신에 시교육청은 이들의 숙원사업인 '국립한방병원' 건립에 협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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