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동북부서 콜레라 유행...사망자 100명 육박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혈분쟁이 이어지는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동북부 지역에서 콜레라가 창궐해 지금까지 1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나이지리아 요베와 보르노 주에서 지금까지 콜레라 환자 3126명이 발생해 97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요베와 보르노 주는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무장투쟁을 벌이는 지역으로 테러와 자폭 공격 등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다.
보코하람은 지난 수개월 동안 나이지리아군을 주요 표적으로 하는 공격을 강화하면서 수십만 명의 피난민이 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수용소는 위생상태가 극히 열악해 콜레라가 자주 유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도 보르노 주 마이두구리에 있는 무나 개러지 수용소에서 콜레라가 퍼져 환자가 375명 생겼으며 이중 21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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