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자영업자, 25년 만에 최저 수준
직원 없는 자영업자 403만명…1993년 이후 최저 수준
3% 감소해 전체 비임금근로자 수↓…3년만 최대 감소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시장이 본격적인 휴가 시즌과 겹치며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날 한 상인은 "올 초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최근 몇 달 사이에 급격하게 손님도 줄고 장사가 안 된다"고 말했다. 2018.07.29. [email protected]
통계청이 7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비임금 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8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0.5%)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와 동일 가구 내 가족이 경영하는 사업체나 농장에서 무보수로 일하는 무급가족 종사자를 일컫는다.
고용원(직원)을 두지 않은 자영업자의 감소 폭이 특히 컸다. 직원 유무를 기준으로 한 자영업 상황은 자영업의 영세성과 사업성의 지표가 된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6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1000명(4.5%) 늘어난 반면, 직원을 두지 않은 자영업자는 403만명으로 같은 기간 12만4000명(-3.0%) 줄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18만1000명으로 1만6000명(1.4%) 증가했다.
8월 기준으로 볼 때 직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1993년(399만1000명) 이후 2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감소 폭은 2015년(-4.8%) 이후 최대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부문에서 전체 감소분의 대부분인 10만9000명이 줄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종사자는 올해 295만5000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중에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99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도 77만7000명으로 상당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직원을 두지 않은 자영업자 비중은 2001년도에 정점을 찍은 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영세해 경기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많이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의 95.1%가 사업자 등록이 돼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자영업자는 63.4%만 사업자 등록이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은 1년 전보다 0.1%p 늘었다.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보다 국민연금에 가입하거나 공적연금을 수급하고 있는 비율도 적었다. 직원을 둔 경우는 85.7%, 직원을 두지 않은 경우는 71.7%였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중 남자가 282만3000명, 여자가 120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남자는 8만6000명, 여자는 3만8000명 각각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139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 역시 117만6000명으로 100만명을 초과했다. 30~40대에선 줄었지만 15~29세 청년층과 60세 이상에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각각 2만명, 2만4000명 증가했다.
교육 정도별로 따지면 고졸이 170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보단 10만5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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