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울산 잡고 창단 첫 FA컵 우승…챔스리그 간다(종합)
창단 첫 우승·첫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대전·성남 이어 역대 세 번째 도·시민구단의 FA컵 우승
세징야, MVP·득점왕

대구FC 세징야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5일 울산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대구는 홈&어웨이로 치러진 결승에서 내리 2승을 거두며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대구는 이번 우승으로 2001년 대전 시티즌, 2014년 성남FC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FA컵을 들어 올린 도·시민 구단이 됐다.
FA컵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도 얻었다. 첫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다.

대구FC 조현우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우수선수(MVP)는 대구의 세징야에게 돌아갔다. 결승 1~2차전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세징야는 5골로 득점왕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팀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울산은 대구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울산은 역대 네 번째 FA컵 2연패에 도전했다. 앞서 전남 드래곤즈(2006·2007년), 수원 삼성(2009·2010년), 포항 스틸러스(2012·2013년)가 2년 연속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대구FC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만약 울산이 FA컵에서 우승했다면 포항은 K리그1 상위 세 번째 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자격을 가질 수 있었다.
2014년 12월 코치로 부임했다가 지난해 5월 전임 손현준 감독의 사임 후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안드레 감독은 FA컵 우승으로 지도력을 입증했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해 리그 최종전에서 정식 감독이 됐다.

대구FC 김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울산이 반격했지만 대구의 역습이 침착하고 강력했다.
후반 30분 세징야가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에드가는 후반 43분 감각적인 칩샷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대구는 올해를 끝으로 안방으로 사용했던 대구스타디움을 떠난다. 2002년 창단 때부터 정들었던 안방을 떠나 내년부터 축구전용구장으로 지어진 '포레스트 아레나(가칭)'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대구FC 안드레 감독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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