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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한류' 카카오, 日 공략 시작…라인, 글로벌 매출 3.3배↑

등록 2018.12.24 16: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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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첫 글로벌 공식 매장 오픈…일본 시장 공략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스토어에서 종합 라이프 컬처 기업 도모

카카오프렌즈, 작년 매출 976억…2015년 대비 약 10배 성장

카카오프렌즈, 중국·미국·유럽 등 세계화 전략…글로벌 도약 준비

라인프렌즈, 전 세계 11개국에 130개 매장 오픈

라인프렌즈, 닥터드레·록시땅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

라인프렌즈-방탄소년단, 콜라보 캐릭터 'BT21' 선보여

라인프렌즈, 작년 1267억 글로벌 매출…2015년 대비 약 3.3배 성장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가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 첫 글로벌 공식 매장을 연 가운데 도쿄 시민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카카오프렌즈 매장은 '어피치 오모테산도', '스튜디오 카카오프렌즈' 두 곳이다. 2018.12.23. (사진=카카오IX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가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 첫 글로벌 공식 매장을 연 가운데 도쿄 시민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카카오프렌즈 매장은 '어피치 오모테산도', '스튜디오 카카오프렌즈' 두 곳이다. 2018.12.23. (사진=카카오IX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카카오와 라인이 새로운 한류 주역으로 떠오른 캐릭터 사업을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IX의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가 일본에서 첫 글로벌 공식 매장 오픈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라인의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는 이미 일본을 넘어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4일 카카오프렌즈에 따르면 개장 첫 날인 22일 오전 카카오프렌즈 도쿄점 앞에는 정식 오픈 수 시간 전부터 2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주변 건물을 둘러싼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어피치 오모테산도 1층 굿즈 스토어에서는 어피치 인형의 초도물량이 하루만에 전량 소진됐다. 이에 2차물량을 긴급 공수 중이며, 일본 '덤보도너츠'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어피치 도너츠도 오픈 4시간 만에 완판됐다.

카카오프렌즈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발해 라이언, 무지, 어피치, 프로도, 네오, 튜브, 제이지, 콘 등 메인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5000여종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23개의 브랜드 스토어와 1개의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특히 기존 캐릭터 중심의 구매 경험과 공간 체험을 제공하던 스토어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브랜드 사용자층을 세분화하고 생활과 밀착된 브랜드 및 제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생활용품, 식음료, 문화, 패션 등의 카테고리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IX는 지난 7월 카카오프렌즈와 JOH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으며, 캐릭터 상품을 전개하는 리테일 및 라이센스 비즈니스에서 나아가 종합 라이프 컬처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카카오IX(카카오프렌즈)의 매출액은 2015년 103억원에서 라이언 캐릭터가 탄생한 2016년 705억원으로 급성장했다. 2017년에도 97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IX 측은 "올 하반기부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미국, 유럽 등 각 현지 특성을 고려한 세계화 전략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라인프렌즈도 캐릭터 브랜드 사업을 확장하며 한류 열풍에 한 몫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11일(현지시각)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의 미국 LA할리우드 팝업 스토어에 방탄소년단이 깜짝 방문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라인프렌즈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최초 스케치부터 정교화 작업까지 캐릭터 개발의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한 ‘BT21’ 신제품들을 살펴보고, ‘핸드프린팅’ 및 기념사진 촬영 등을 진행하며 ‘BT21’ 캐릭터의 LA 입성을 축하했다. 2018.09.14. (사진=라인프렌즈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1일(현지시각)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의 미국 LA할리우드 팝업 스토어에 방탄소년단이 깜짝 방문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라인프렌즈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최초 스케치부터 정교화 작업까지 캐릭터 개발의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한 ‘BT21’ 신제품들을 살펴보고, ‘핸드프린팅’ 및 기념사진 촬영 등을 진행하며 ‘BT21’ 캐릭터의 LA 입성을 축하했다. 2018.09.14. (사진=라인프렌즈 제공) [email protected]


2015년 1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라인프렌즈는 서울, 뉴욕, 상하이, 베이징, 홍콩, 도쿄 등 전 세계 11개국에 130개 매장을 오픈하며 다양한 글로벌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LINE'의 스티커 캐릭터로 시작한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다. 브라운, 초코, 코니, 샐리를 대표 캐릭터로 하는 '브라운앤프렌즈'를 비롯해 글로벌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함께 개발한 'BT21', 애니메이션 런닝맨, 우사마루 등 새로운 IP를 창출하며 글로벌 크리에이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이날 라인프렌즈가 '우주스타 BT21' 탄생 1주년을 맞아 진행한 'BT21 FESTIVAL' 기념 감사제에서는 할인 판매 대상 일부 품목이 판매 시작 2시간이 되기 전에 완판됐다. 함께 공개된 BT21 시즌 애니메이션의 조회수도 150만을 돌파하는 등 전세계 'BT21'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자사 캐릭터 IP '브라운앤프렌즈'를 활용해 라미, 비츠 바이 닥터드레, 록시땅, 브롬톤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최근엔 'BT21'를 활용해 컨버스와 첫번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전 세계에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라인프렌즈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T-mall)'의 광군제 행사에서 3년 연속 영유아 완구류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라인프렌즈는 2015년 376억원, 2016년 1010억원, 2017년 1267억원의 글로벌 브랜드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대비 글로벌 매출이 약 3.3배 성장했다.

라인프렌즈 측은 "초기 라인 메신저의 스티커 캐릭터를 출시했을 당시만 해도 이정도 인기를 얻을 줄 몰랐다. 특히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일본 소비자들로부터 캐릭터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아 뒤늦게 브라운, 초코 등 대표 캐릭터의 이름과 스토리를 지었을 정도였다. 이제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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