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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결정 성평등지수, 100점 만점에 29점…최하위 기록

등록 2018.12.3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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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국가·지역 성평등지수 발표

보건 분야 97.3점으로 최고점 기록

고위직 남녀 성비 지표도 20점 이하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의 분야별 성평등지수 중 의사결정 분야는 100점 만점에 29.3점으로 조사 대상 8개 분야 중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여가부)는 2017년 기준 국가성평등지수와 지역성평등지수 측정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11년부터 발표된 국가 및 지역성평등지수는 국가의 성평등 수준을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지수화한 값이다. 분야별로 남녀의 성비 격차를 측정하며 100점은 성비가 완전 평등한 상태, 0점이면 완전 불평등한 상태다.

조사분야는 ▲경제활동 ▲의사결정 ▲교육직업훈련 ▲복지 ▲보건 ▲안전 ▲가족 ▲문화정보 등 8개이며 25개 지표로 구성돼있다.

2017년 국가성평등지수는 71.5점, 지역성평등지수는 74.4점으로 조사 이래 최고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국가성평등지수는 68.9점, 69.1점, 69.9점, 70.7점, 71.5점으로 증가추세다.

보건 분야는 97.3점으로 성평등 수준이 가장 높게 나왔다. 세부지표를 보면 건강 관련 삶의 질 성별 격차 97.2점, 건강검진 수검률 성비 96.9점, 스트레스 인지율 성비 97.7점 등이었다.

반면 의사결정 분야는 29.3점으로 최하점을 기록했다. 국회의원 성비 19.9점, 4급 이상 공무원 성비 17.1점, 관리자 성비 19.3점 등이었다.

세부지표별로는 육아휴직 성비가 15.4점으로 가장 낮았다. 안전분야 강력범죄(흉악범) 피해자 비율은 전년대비 2.8점 감소해 가장 많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대구, 대전, 제주지역이 성평등지수 상위지역이었으며 경기, 경북, 전남, 충남 등은 하위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서울은 안전분야에서 60.5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85.4점으로 가장 높았다.

여가부 이건정 여성정책국장은 "사회 전반의 성평등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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