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368명 80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 4개 조직 검거
경찰 "저금리 대출, 사건 관련 빙자 전화, 앱 설치 유도 주의"

보이스피싱 현금 편취 개요도. (그래픽=강원지방경찰청 제공)
강원지방경찰청 보이스피싱 전담수사대는 7일 4개 조직 40명을 검거해 S씨(24·중국인) 등 2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4개 범죄 조직은 모두 중국에 본부를 두고, 검사 등을 사칭해 국내 368명의 피해자들로부터 80억7054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검거된 40명은 각 조직의 중간관리책 이상이고 그 중 20명은 중국 국적자로 드러났다.
이들은 중국에서 발신된 국제전화가 국내에서 걸려온 것처럼 속이기 위해 핸드폰 앞자리 번호를 010으로 조작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이스피싱 전담수사대 3팀에 검거된 조직은 중국 청도와 연길 등 2개 시에 현지 콜센터를 차려 놓고 대포통장 공급팀, 대면 편취팀, 현금인출기(ATM) 인출팀, 환치기팀 등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대환대출, 검찰사칭을 빙자한 수법으로 지난해 1월~올해 2월 242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10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직 검거하지 못한 총책 등 6명의 뒤를 쫓고 있는 한편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유심칩, 통장, 카드 등을 양도 및 대여한 2264명을 사기방조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정은희 강원경찰청 보이스피싱 홍보전담팀장은 "중국 등 해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010번호로 발신이 되기 때문에 믿어서는 안 된다. 통장, 체크카드, 유심칩을 판매해도 처벌받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는 사실상 회복이 어려운 만큼 저금리 대출, 사건 관련 등을 빙자해 걸려오는 전화는 주의해야 한다. 특히 최근 피해가 급증하는 앱 설치 유도 방식은 앱 설치 후 어느 누구에게 전화하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연결되기 때문에 절대로 설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건수와 피해액은 2017년 353건 34억원, 2018년 1069건 120억원이다. 올해는 1월까지 126건 15억원이다.
경찰에서 밝힌 통계는 피해자들이 신고를 해 드러난 것인 만큼 신고하지 않은 범죄까지 포함하면 이 보다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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