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시장 노린다"…빔산토리, 위스키 '치타' 출시

글로벌 주류기업 빔산토리의 국내법인인 빔산토리코리아는 싱글그레인 위스키 치타(知多·CHITA)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빔산토리는 일본 산토리홀딩스가 미국의 버번 위스키인 짐빔 브랜드를 보유한 빔을 인수·합병(M&A)해 만든 회사로 지난해 10월 빔산토리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주류 판매·영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치타는 지난 몇 해 동안 큰 인기와 함께 원액 품귀현상으로 주목받았던 산토리의 블렌디드 위스키 '히비키(響)'의 원료가 되는 원액 중 하나로 만든 제품이다.
특히 자칫 평범할 수 있는 그레인 위스키의 맛에 차별성을 주기 위해 화이크 오크 배럴을 중심으로 스페인 오크, 레드와인 통 등 다양한 저장 배럴을 사용해 산토리만의 개성 있는 향을 더했다.
치타는 알코올 도수 43도의 밝은 황금색을 띤 위스키로 일본 나고야 근처에 위치한 산토리 제3증류소인 '치타 증류소'에서 제조된다. 1972년에 설립된 증류소로 이곳의 다양한 원액 제조기술을 통해 2015년 일본에서 처음 치타를 출시했다.
치타는 현재는 일본뿐 아니라 싱가포르,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시아 및 유럽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치타는 다양한 오크통의 풍미를 통해 탄산수와 함께 하이볼로 즐기기 좋게 만든 위스키다. 또 음식 본연의 맛이 강조된 회나 일본식 튀김류와 같은 메뉴와도 잘 어울린다는 게 빔산토리 측의 설명이다.
전국 대형마트를 비롯해 일반 음식점, 이자카야, 바 등을 통해 판매하며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700㎖에 9만8000원이다.
빔산토리 코리아는 치타의 정식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 하이볼로 마실 수 있는 제품임을 강조해 국내 하이볼 시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짐빔'이나 산토리의 '가쿠빈' 등 국내에서도 하이볼로 즐겨 마시는 대중적인 제품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하이볼용 위스키로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송지훈 빔산토리코리아 대표는 "치타는 오랜 시간 '히비키'의 명성을 만드는 데 함께해온 만큼 싱글그레인 위스키 제품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특히 치타를 사용한 프리미엄 하이볼은 기존 하이볼보다 고급스러운 맛과 치타만의 개성 있는 향을 즐길 수 있어 애주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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