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생명과학 전공자 포함 대규모 변호인단 선임
변호인단, 4일 제주지법에 열람 및 복사신청
법정 공방 벌이기 위한 공소장 분석 들어가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36)이 범행에 쓰고 남은 물품을 마트에 환불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지난 10일 공개했다. 고유정이 표백제를 환불받고 있다. 2019.06.11. (사진=제주 동부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email protected]
변호인 중에는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인력도 포함돼 있는 등 '우발적 살인' 주장을 관철시키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씨 측은 서울에 사무소를 둔 법무법인 '금성'과 율현'의 변호인 5명으로 오는 15일 열리는 공판준비기일 등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법무법인 금성 측은 이날 고유정 사건을 맡게 된 제주지법 제2형사부에 열람 및 복사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소장과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재판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변호인단은 고씨가 받고 있는 살인 및 사체손괴, 은닉 혐의를 벗기 위한 치열한 논리 구성에 돌입한 셈이다. 이들은 검찰의 공소장을 분석한 후 향후 법정에서 주장할 증거도 준비하게 된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12일 오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송치되는 가운데 피해자 가족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피해자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12. [email protected]
그러나 고씨를 수사한 검찰은 이미 전문가 감정 등을 통해 고씨 몸에 난 상처가 자해흔으로 추정된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른손에 비교적 깊게 생긴 베인 상처도 상대방을 공격하다 생긴 상처라는 의견을 확보했다.
검찰은 특히 청주시 자택에서 압수한 고씨의 PC와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 감식을 통해 계획범죄임을 입증할 수 있는 다수의 정황 및 직접 증거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 같이 계획범죄를 의미하는 구체적인 증거물 총 89점과 고씨의 자백 등을 통해 충분히 법정에서 공소를 유지하고 혐의를 입증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2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내 매립장에서 경찰이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범행 후 버린 종량제 봉투를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2019.06.28. [email protected]
고씨는 수면제 일종인 졸피뎀을 병원에서도 처방받고도 잃어버렸다고 진술했지만, 피해자의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만큼 범행에 대한 구체적 방법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고씨는 지난 5월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후 시신을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시각은 고유정이 찍은 사진을 토대로 사건 당일 오후 8시10분에서 9시50분 사이로 추정됐다.
검찰은 지난 1일 고씨를 구속 기소했다. 재판은 오는 15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거쳐 이르면 내달 초 속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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