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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음료 3잔' 횡령 알바생 논란에 기획감독…더본 "현장조사"(종합)

등록 2026.03.31 18: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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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 남은 음료 마셨다 피소…직장 내 괴롭힘 진정 접수

임금체불·수당 미지급 여부 집중 점검…청주 지역 카페도 감독

더본 측 "현장조사 실시…사법처리 결과 따라 강력 조치 계획"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및 대전 화재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및 대전 화재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남은 음료 3잔을 마셨다는 이유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피소된 청주 카페 아르바이트생 사건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기 위한 기획감독에 착수한다.

고용노동부는 31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과 관련한 직장 내 괴롭힘 진정 사건이 접수돼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청주 소재 한 카페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 1만2800원 상당의 남은 음료 3잔을 마셨다는 이유로 점주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해당 지점의 임금체불 및 임금 전액불 위반, 사업장 쪼개기 등을 통한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미지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 직장 내 괴롭힘 등 각종 노동관계법 위반 행위도 함께 들여다본다.

특히 문제가 제기된 해당 지점뿐 아니라 청주 지역 내 아르바이트생이 다수 일하는 카페를 중심으로 근로조건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감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20대 사회 초년생인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겪어왔을 부담감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노동시장에 첫 진입하는 사회 초년생은 우리 사회가 함께 보호해야 할 대상인 만큼, 이번 감독 이후에도 청년 아르바이트생이 다수 일하는 베이커리 카페와 숙박·음식점 등에 대한 감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 측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브랜드 관련 임원과 법무 담당자를 현장에 급파해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브랜드 점주님과 현장에 종사하는 직원 모두가 소중한 만큼, 사실 관계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자체 조사 및 향후 사법 결과에 따라 본부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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