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팀 와일드카드 발탁' LG 문보경 "감독님이 절 무척 좋아하시나봐요"
"류지현 감독님이 저를 무척 좋아하시는 것 같아…믿음 보답하도록"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문보경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6.11jinxiju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2/NISI20260612_0002159884_web.jpg?rnd=2026061220021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문보경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보경은 지난 11일 발표된 올해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와일드카드로 승선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자체적으로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라는 제한을 두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린다.
다만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 25세 이상부터 만 29세 이하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로 선발한다. 와일드카드는 3명 이내다.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전력강화위원회와 논의 끝에 문보경과 노시환(한화 이글스), 곽빈(두산 베어스)를 와일드카드로 낙점했다.
문보경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후 "한창 논의가 이뤄지는 기간에 성적이 좋았기에 (대표팀 발탁을)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2019년 LG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문보경은 2022년 타율 0.315 9홈런 56타점 52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작성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2023년과 2024년에도 3할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올라섰다.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문보경은 어느덧 대표팀의 단골 손님이 됐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된 문보경은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올해 3월 WBC에서는 5경기에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에 OPS 1.464를 작성하며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문보경은 5월 5일 당한 발목 부상으로 약 한 달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올 시즌에도 36경기에서 타율 0.296(125타수 37안타) 4홈런 23타점에 OPS 0.854로 LG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투아웃 주자 1,2루에서 LG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03.29.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9/NISI20260329_0021226481_web.jpg?rnd=20260329152412)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투아웃 주자 1,2루에서 LG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03.29. [email protected]
"WBC에서의 임팩트가 너무 컸던 것 같다"며 쑥스럽게 웃은 문보경은 "류 감독님이 저를 무척 좋아하시는 것 같다"면서 "저를 그렇게 필요로 해주시고, 뽑아주셨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보경은 "대표팀에 뽑힌 것은 좋은데, 부담이 되더라. 명단을 살펴보니 (노)시환이와 내가 야수 쪽에서 나이가 제일 많더라"며 "팀에서는 막내라서 대표팀에 가면 느낌이 다를 것 같다"고 털어놨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24명 중 와일드카드 3명을 제외하면 모두 만 24세 이하다. 2000년생으로 만 26세인 문보경, 노시환이 야수진 '맏형'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문보경은 "야수진 중에 가장 연장자라 느끼는 부담은 아직 없다. 하지만 소집해서 훈련하면 그런 것도 느껴질 것 같다. 내가 후배들을 도와줘야한다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며 "팀에서는 형들의 그늘 속에서 야구했는데 가면 앞에 나서야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어색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또 "WBC에서의 좋은 성적이 나왔기에 느끼는 부담도 있다"며 "3년 전 항저우 아싱안게임 때에는 첫 대표팀이라 긴장이 많이 됐는데 이번에는 다른 의미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보경은 "대표팀 발탁으로 기쁜 마음과 부담되는 마음이 반반씩"이라고 덧붙였다.
부담을 느끼기는 하지만 대표팀 승선은 문보경에게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문보경은 "뽑아주시면 언제든지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어릴 때 대표팀을 많이 못 해봤고, 늘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했다"며 "프로에서 국가대표로 계속 뛰게 될 줄도 몰랐다. 앞으로도 쭉, 야구를 그만두기 전까지는 계속 국가대표로 나가고 싶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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