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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금리 인상 예고한 신현송…내달 긴축 돌입할 듯

등록 2026.06.13 07:00:00수정 2026.06.13 0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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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늦지 않게 금리 인상할 필요"

3%대 물가·금융안정 리스크 등 고려

[서울=뉴시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6.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한국은행 창립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6.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다시 한번 금리 인상 사이클로의 진입을 예고했다. 당장 내달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 총재는 전날 창립 제76주년 기념사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분량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은 정책 변수 간 상충 관계에 직면하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그런 상충이 크지 않다"며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성장과 물가, 금융안정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 이후 입수된 데이터도 이런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재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기준금리 인상 관련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신 총재는 지난달 28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중동 사태의 추이와 성장,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일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이뤄진 대담에서도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데 장애물이 적다고 볼 수 있다"며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2일 오전 서울 한 마트에서 고객이 고른 갈치와 조기의 모습. 2026.06.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지난 2일 오전 서울 한 마트에서 고객이 고른 갈치와 조기의 모습. 2026.06.02. [email protected]


신 총재가 시장에 기준금리 인상을 꾸준히 보내고 있는 배경에는 물가 상승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다. 3%를 넘어선 것은 2024년 3월 이후 26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한은은 유가 충격이 점차 여타 부문으로 파급되며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3%대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금융안정 리스크와 원·달러 환율도 금리 인상 필요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매매 및 전월세 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가가 급격하게 오르며 '빚투'도 크게 늘었다. 5월 은행권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3조7000억원 뛴 240조2000억원이다. 5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1560원까지 돌파한 이후 외환당국의 각종 조치에 1510원대 후반까지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뿐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매파적인 태도를 보이며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란 전쟁이 터진 후 주요 7개국(G7) 경제권 중 첫 번째 금리 인상이다. 미국과 일본 등 다른 주요국도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매파적 동결에 나설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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