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X가 쏘아올린 '뉴스페이스' 시대…K기업 영향력 커진다
스페이스 X, IPO로 민간 주도 우주산업 본격화
기술력 갖춘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공급망 참여
개발·제조·발사 등 뉴스페이스 체제 전환 가속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지난 2018년 2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2026.06.02.](https://img1.newsis.com/2026/06/02/NISI20260602_0002151082_web.jpg?rnd=20260602114658)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지난 2018년 2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2026.06.02.
민간 기업이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흐름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사업 기회와 역할 확대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 X는 재사용 발사체와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앞세워 글로벌 우주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과거 정부와 국가 연구 기관이 주도하던 우주개발이 민간 기업 중심의 사업 모델로 전환되면서 우주산업 역시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우주산업 공급망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극한 환경에서 견디는 배터리·특수합금…K경쟁력 부각
LG엔솔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 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에 적용되는 특수 배터리 공급사로 알려져 있다.
우주 환경은 영하 60도 이하의 극저온과 진공 상태, 강한 진동과 충격 등 일반 산업보다 훨씬 가혹한 조건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안정성, 내구성,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술이 필수적인데, 업계에서는 LG엔솔의 기술력이 우주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흥=뉴시스] 최진석 기자 =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로켓광장에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1단형 고체추진 로켓 KSR-Ⅰ, 2단형 고체추진로켓 KSR-Ⅱ, 액체추진 과학로켓 KSR-Ⅲ, 우주발사체 KSLV-Ⅰ(나로호)의 실물크기 로켓 모형 뒤로 별의 일주운동 궤적이 보이는 모습. (별의 일주운동 궤적은 30초로 2시간 촬영 후 각각의 사진 레이어 합성) 2025.12.3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21108187_web.jpg?rnd=20251230163010)
[고흥=뉴시스] 최진석 기자 =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로켓광장에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1단형 고체추진 로켓 KSR-Ⅰ, 2단형 고체추진로켓 KSR-Ⅱ, 액체추진 과학로켓 KSR-Ⅲ, 우주발사체 KSLV-Ⅰ(나로호)의 실물크기 로켓 모형 뒤로 별의 일주운동 궤적이 보이는 모습. (별의 일주운동 궤적은 30초로 2시간 촬영 후 각각의 사진 레이어 합성) 2025.12.30. [email protected]
세아창원특수강은 고부가가치 특수합금 분야에서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페이스 X와 거래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발사체와 우주선 또한 초고온과 극한 압력 환경을 견뎌야 하는 만큼 가볍고 강도가 높은 특수 소재가 필수적이다.
발사체 엔진과 주요 구조물에는 니켈 합금과 스테인리스강 등 고성능 특수합금이 폭넓게 사용되는 만큼 관련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의 수혜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개발부터 제조, 발사까지…뉴스페이스 전환 가속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최근 우리나라 정밀 지상관측용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2호 발사에 성공하며 민간 주도의 위성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500㎏급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민간이 주도해 개발한 첫 사례이며, 향후 고해상도 지상관측 임무를 수행하며 국토 관리와 재난 대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역시 우주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발사체 사업을 중심으로 우주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과 위성 제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말 제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위성 제조 거점인 제주우주센터를 구축하며 위성 양상 체제 구축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국내 우주산업이 연구개발(R&D) 중심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제조·서비스 산업 단계로 진입했단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 X의 IPO는 단순히 한 기업의 상장을 넘어 민간 우주산업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에게 우주산업의 확대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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