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 규정 손본다

【서울=뉴시스】 9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100일 간담회'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금융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9일 서울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100일 현장 간담회'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테스트가 예상했던 효과를 충분히 거두고 있는지 점검한 후 이를 곧바로 규제개선으로 연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올 하반기 대출모집인 모범규준을 개선 방향을 마련, 다수의 사업자가 테스트에 참여한 '온라인 대출모집플랫폼'의 대출모집인 1사 전속주의 규정 등을 손볼 계획이다.
1사 전속주의는 대출모집인이 금융사 한 곳의 상품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한 후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의 대출모집플랫폼 서비스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밖에 금융위는 올 하반기 금융권·한국성장금융 등이 참여하는 약 1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금융회사가 100% 출자가능한 핀테크 기업 범위 확대·명확화 및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조사연구·컨설팅 제공, 결제·보안·신용정보 등 핀테크 인프라 수출 지원, 금융회사 핀테크랩과 해외진출 경험 및 글로벌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공동 진출 등을 지원한다. 마이데이터·오픈뱅킹 도입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스몰라이센스 도입을 통한 창업·진입장벽 완화 등도 추진한다.
또 핀테크 기업의 보안대책 마련을 지원하는 등 금융보안 시스템도 강화한다. 핀테크 서비스의 보안 지원을 위해 약 9억8500만원의 예산을 추경예산으로 제출한 상태다.
하반기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오는 15~26일(잠정) 한국핀테크지원센터를 통해 하반기 신청 예정 서비스에 대한 수요조사를 하고 다음달부터 컨설팅을 진행한다. 또 출시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 금융시장·소비자에 미치는 영향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테스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테스트베드 비용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혁신금융서비스가 투자유치 및 고용창출 등의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또 혁신금융서비스 개발 및 출시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규제개선·투자활성화·해외진출 지원 등을 지속해 줄 것을 제안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9개 핀테크 기업의 직원 수는 지난 2017년 말 2816명에서 지난해 말 3429명으로 21.7% 늘어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3671명으로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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