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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 미국에 비핵화협상 재개 북한 ‘선의’ 호응 촉구

등록 2019.09.12 22: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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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북한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 두 번째)이 2일 평양 만수대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2019.09.04.

【평양=AP/뉴시스】북한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 두 번째)이 2일 평양 만수대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 2019.09.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2일 비핵화 협상 재개를 겨냥, 북한이 표시한 선의에 호응하라고 미국에 촉구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이 북한과 대화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접근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북한이 최근 제시한 미북 비핵화 협상 재개를 향한 '적극적인 신호'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최선희 제1 부상은 지난 9일 이달 하순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다시 가질 의향이 있다고 표명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하지 않는 한 교섭이 재차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북한은 수 시간 지나고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평안남도에서 동해 쪽으로 쏘았다.

왕 외교부장은 비핵화 협상이 진전하려면 미북 쌍방이 주요 현안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왕 외교부장은 "한쪽에만 전제조건을 달거나 리스트를 내놓거나 혹은 일방적인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과도한 압력을 가하는 것은 과거에도 실효를 보지 못했으며 앞으로도 효과를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왕 외교부장은 북한이 올해 들어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미국에 회담을 구해왔다며 "미국 측도 현실적으로 대응해 상황 완화와 대화 촉진에 노력하기를 당부한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왕 외교부장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의 완화도 요청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방북해 리수용 노동당 외교 담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과 만나 미북 비핵화 협상 문제,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협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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