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CB 신속히 행동, 연준 앉아 있어" 금리 인하 압박
ECB 금리 인하, 양적완화 재개 등 경기부양책 발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사진에는 보이지 않음)과 회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금리 인하가 미국 경제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연준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2019.8.21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유럽중앙은행은 신속히 행동해 금리를 10 베이시스 포인트(0.1%포인트) 인하했다"며 "그들은 매우 강한 달러화에 유로화의 가치를 떨어트려 미국의 수출에 타격을 주려고 시도하고 있고 또한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그냥 앉아 있고, 앉아 있고 계속 앉아 있다"며 "우리가 이자를 지불하는 동안, 그들은 돌을 빌리는 데 돈을 번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다.
ECB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 금리를 현행 -0.40%에서 0.10%p 더 내려 -0.50%로 만들었다. 또 지난해 12월 종료했던 각국 정부 및 일반 기업 채권 매입을 재개해 11월부터 월 200억 유로(24조원)씩 사들이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수준으로 내리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을 통해 "연준은 금리를 제로(0)나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며 "그런 다음 우리의 부채(국채)를 차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훌륭한 통화와 힘, 대차대조표를 갖고 있다. 미국은 항상 가장 낮은 이자율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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