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동부 군벌, 전폭기로 트리폴리 공항 폭격
【트리폴리=뉴시스】 리비아 군벌 '리비아국민군(LNA)'이 2일(현지시간) 유엔(UN)이 지지하는 '통합정부군(GNA)'이 관할하는 수도 트리폴리 교외 타조라 지역에 위치한 난민 수용소를 공습해 적어도 40명이 죽고 80명이 다쳤다. 사진은 공습으로 무너진 난민 수용소. 2019.07.03
벵가지 부근에 따로 세워진 동쪽 정부에서 자칭 '리비아국민군'(LNA)을 이끌고 있는 군벌 칼리파 히프터(하프타) 장군은 한 달 넘게 트리폴리를 공격 중이다.
이들의 공보장교는 이 날 발표문에서 "우리 군대의 전투기들이 세 차례 공항을 폭격했다. 이번 공습은 미티가 공항의 군사기지에 있는 군을 향한 공격이다"라고 밝히고 "공습은 모든 목표ㅁ물에 대해서 대단히 정확하게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공습은 공항 뿐 아니라 트리폴리에서 450km떨어진 시르테 시의 유엔이 지지하는 서쪽 정부의 시설에도 가했다고 이 성명은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도 정부군의 어떤 집회나 수상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죽시 우리 전투기들의 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에 자리잡은 군벌의 군대와 유엔이 지지하는 정부군과의 전투는 벌써 다섯 달이 넘게 수도 트리폴리 쟁탈전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 전투로 수천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거의 12만명이 집을 떠나 피난했다.
미티가 국제공항은 유엔지지 정부군의 군사기지로 사용된다는 이유로 반군의 공습을 여러 차례 겪었다. 리비아 정부는 이 달초 폭격으로 여러 명이 다치고 비행기 한 대가 파손된 이후로 미티가 국제공항을 폐쇄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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