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반등 개장 후 경기둔화 우려에 속락...H주 0.8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9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에 매수 선행하면서 반등 개장했다가 홍콩 경제의 선행 불안감으로 속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85.17 포인트, 1.07% 떨어진 2만6468.95로 폐장했다. 4거래일 연속 밀리면서 지난 3일 이래 2주일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93.15 포인트, 0.89% 하락한 1만385.35로 거래를 끝냈다.
폴 찬(陳茂波) 재정사장이 7~9월 분기 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우려가 있다고 밝히면서 시위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경기감속을 경계하는 매물이 출회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홍콩교역소,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이 나란히 1.3% 떨어져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방보험이 3% 급락했고 영국 대형은행 HSBC도 0.2%, 중국핑안보험 1.1%, 중국건설은행 0.6% 각각 떨어졌다.
홍콩 은행주도 항셍은행이 2.4%, 중은홍콩과 동아은행은 1.6%와 1.3%, 다싱(大新) 은행 1.1% 각각 밀렸다. 홍콩 복합기업 청쿵허치슨 실업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원유 채굴주 쿤룬 능원(쿤룬 에너지)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애플 아이폰 신기종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는 5.8%,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2.8%, 비야디 전자 3.6%, 추타이 과기 3.7% 급등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전일에 비해 20% 늘어난 705억7800만 홍콩달러(약 10조7695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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