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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협상 진전 기대에 급등 마감...H주 2.29%↑

등록 2019.10.11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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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협상 진전 기대에 급등 마감...H주 2.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1일 전날 워싱턴에서 재개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00.51 포인트, 2.34% 급등한 2만6308.44로 거래를 끝냈다.

심리 경계선인 2만6000선을 회복하고 9월20일 이래 3주일 만에 고가권에 진입했다. 상승폭은 9월4일 3.89% 이래 가장 컸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도 전일보다 234.09 포인트, 2.29% 크게 올라간 1만452.58로 폐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개월 반만에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대단히 잘 진행되고 있다"며 11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접견할 방침을 밝히면서 교섭 타결 관측을 부풀렸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8개가 올랐다. 하락한 것은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과 스야오 집단 2개뿐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영국 대형은행 HSBC, 중국건설은행의 주력 종목이 1.8~2.6%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핑안보험과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홍콩교역소도 2% 넘게 치솟았다. 홍콩 부동산주 링잔은 3% 가까이, 항셍은행은 3.4% 뛰었다.

부동산주 헨더슨랜드, 청쿵실업, 선훙카이 지산, 카오룽창 치업, 신세계 발전이 나란히 3% 이상 대폭 상승했다.

중국 부동산주 화룬치지와 룽촹중국 역시 3%와 5% 올라갔다. 이란 유조선 폭발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해양석유가 4.7%, 중국석유화공과 중국석유천연가스가 3% 각각 도약했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 기술에 대한 수출규제 일부를 해제한다는 소식에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가 3%,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0.5% 각각 상승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모방약품 생산을 장려하는 공고를 발표함에 따라 의약품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스야오 집단이 6.1% 급락했고 중국생물 제약도 0.3% 떨어졌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전일에 비해 25% 크게 늘어난 986억2400만 홍콩달러(약 14조9208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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