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전복사고 해역, 어선도 부수는 ‘삼각파도’ 일어
사고해역 수심 100m 이하…유속 빠르고 파도 많아
제주어민 “예측 불가 삼각파도, 우회해서 지나가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해경이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약 63㎞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C호(24t·통영선적·승선원 14명)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2019.11.25.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11/25/NISI20191125_0015841972_web.jpg?rnd=20191125174334)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해경이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약 63㎞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C호(24t·통영선적·승선원 14명)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2019.11.25. [email protected]
이에 제주 어업인들은 사고 해역에 파도가 세 방향에서 밀려오는 현상인 ‘삼각파도’가 자주 일어 겨울철 날씨가 나쁠 경우 우회해 지나간다고 경계했다.
지난 25일 오전 6시5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약 87㎞ 해상에서 어선 창진호의 선장 황모(61·경남 통영시)씨가 “배가 침수하고 있다”며 해양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창진호는 약 40분간 높은 파도에 휘청거리다 결국 전복됐고, 승선원 14명은 모두 바다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함정과 헬기와 공군 헬기 등은 구명벌에 탑승한 선원 등 13명을 발견, 구조해 제주도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복 사고로 승선원 14명 가운데 선장 황씨와 선원 강모(69·경남 고성군)씨, 김모(60·제주시)씨 등 3명이 사망하고, 선원 최모(66·경남 고성군)씨가 실종됐다. 나머지 내국인 및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0명은 현재 제주도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해경이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약 63㎞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C호(24t·통영선적·승선원 14명)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2019.11.25.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11/25/NISI20191125_0015841963_web.jpg?rnd=20191125174303)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해경이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약 63㎞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C호(24t·통영선적·승선원 14명)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2019.11.25. [email protected]
제주 어민들은 이번 창진호 전복사고 해역에 대해 수심이 100m가 채 되지 않아 물 속 조류가 빠르고 파도가 쉽게 일어나 겨울철에는 우회해 지나가야 하는 위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문 제주도 어선주협의회 회장은 “마라도 남쪽 해상에는 바닷물 유속이 빠르고 높고 강한 파도가 일어 제주 어선들은 기상이 좋지 않을 경우 이 일대를 우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어잡이 어선 특성상 잡은 장어를 활어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어창에 바닷물을 받아 수족관처럼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배의 복원력이 상실했을 수도 있다”며 “이 경우 높은 파도가 덮쳤을 때 무게중심을 잃어 전복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중국해에서 나타나는 ‘삼각파도’(세 방향에서 파도가 밀려오는 현상)가 빈번하게 일어나 매우 위험하다고 경계했다. 과거부터 삼각파도가 20t 이하의 선박을 정면으로 덮쳐 배가 절반 이상 부서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25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께 제주 서귀포시 해상에서 어선 H호(24t·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11/25/NISI20191125_0000435028_web.jpg?rnd=20191125134450)
[서울=뉴시스]25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께 제주 서귀포시 해상에서 어선 H호(24t·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A씨는 “사고 해역은 평소 잔잔해 보이더라도 파도가 한 번 일어나면 굉장히 위험한 곳으로 변한다”며 “사고 선박이 평소 해당 구역을 자주 왕래했더라도 겨울철 날씨와 삼각파도 등 충분한 정보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색당국은 25일 일몰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함선 7척과 항공기 4대를 동원 전복한 창진호 실종 선원 최씨에 대한 야간 수색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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