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필선언’ 소설가 윤이형 "내 선택 되돌리지 않을 것"
"신작 관련 행사 두 건에만 마지막으로 참석"
"이름 바꾸고 살 것…성형수술까지 생각나더라"
![[서울=뉴시스]윤이형 작가 트위터. (사진 = 트위터 캡처) 2020.02.05.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2/05/NISI20200205_0000472964_web.jpg?rnd=20200205120132)
[서울=뉴시스]윤이형 작가 트위터. (사진 = 트위터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상문학상 사태에 '절필' 선언을 한 윤이형 작가는 전날(4일) 문학사상사의 공식 입장 발표에도 자신의 선택을 되돌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작가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저는 선택을 되돌리지 않을 거다. 장난이나 딜을 한 것도 쇼를 한 것도 아니다. 작가가 글 한 줄 쓸 때 어떤 각오로 써야 하는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저의 선배, 후배, 동료 작가들과 모든 편집 노동자들로부터 배웠다. 저는 지금껏 그렇게 써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최초 문제제기 때 김금희 작가의 '참담한' 심정도 너무 잘 이해되고 최은영 작가의 '분별 없이 우수상을 받아서 채찍질'이라고 했을 때는 정말 기함하는 줄 알았다. 우리가 왜? 이제 저의 절망감이 좀 이해가 될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윤 작가는 "제가 그만하겠다고 했을 때 사랑하는 편집자가 며칠을 울었다. 지금도 울고 있을지 모른다. 동료 작가들에게 끼친 절망감과 손해도 되돌릴 수 없다. 계약과 약속들을 줄줄이 파기해서 너무 많은 분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죄송해서 저의 신작 관련 행사 두 건에는 마지막으로 참석하려고 한다. 거기까지만 할 테니 독자들에게 인사할 기회라도 달라"고 보탰다.
윤 작가는 곧 "안 되면 저의 모든 책을 절판이라도 시킬까요. 입장문을 쓸 때 당연히 소송까지 각오하고 썼고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도 대충 안다. 이름을 바꾸고 살 것이고 성형수술이라는 말까지 생각이 나더라. 문제제기를 한 사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봐달라. 이게 맞는지도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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