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굴욕' 바이든,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일찌감치 이동
바이든측, 흑인 많은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방화벽'으로 기대
[맨체스터=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 있는 캠페인 행사에서 민주당 경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20.02.12.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 오전 "오후에 뉴햄프셔 내슈아 래디슨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행사를 건너 뛰고 대신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해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 선거캠프는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방화벽'으로 여기고 있다.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4위에 그친 뒤 전국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그가 뉴햄프셔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아예 자신의 지지층인 흑인유권자가 많은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동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결과에 대한 입장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35% 개표 수준에서 8.8%의 득표율로 5위에 그치고 있다.
4차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는 네바다 코커스(22일)에 이어 이달 2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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