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보결 "김태희보다 주목? 과찬에 민망할 따름"
![[서울=뉴시스] 고보결(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4.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21/NISI20200421_0000515949_web.jpg?rnd=20200421152710)
[서울=뉴시스] 고보결(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4.21. [email protected]
마지막 16회에서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는 딸 '조서우'(서우진)의 미래를 위해 환생을 포기하고 가족 곁을 떠났다. '조강화'(이규형)와 새 부인 '오민정'(고보결)이 해피엔딩을 맞자 '김태희를 두 번 죽였다' '고보결은 권혜주 작가 픽이냐?'는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고보결(32)은 드라마 '고백부부'(2017)에서 권 작가와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하이바이, 마마'에 '가장 먼저 캐스팅되지 않았을까?' 예상했지만 의외였다.
"난 가장 마지막에 캐스팅 돼 전체 리딩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그만큼 제작진이 민정 역 캐스팅에 고심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마지막에 나의 가능성을 보고 선택해줘서 감사하다. 숫기가 없어서 작가님께 연락도 잘 못했는데, 제안을 해줘서 놀랐고 영광스러웠다. 한편으로 김태희 선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냐고? 선배보다 주목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모든 에피소드가 유리 중심이었고, 민정도 유리의 시점에서 비춰졌다. 좋은 평가를 받아서 감사하지만 너무 과찬이다."
결말에 혹평이 쏟아진 것과 관련해서는 "작가님이 결말은 철저하게 비밀로 해 몰랐다"며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했던 것은 알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아쉽지 않았을까 싶다. 전체 작품이 주는 메시지, 이야기에 더 집중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나라면 정말 살고 싶었을 것"이라며 "유리는 다른 귀신보다 한 번 더 아이를 안아보고, 한 번 더 사랑한다고 말해본 것에 감사하며 환생을 포기한 게 아닐까. 사랑하는 사람을 이입해 생각하면 유리의 입장이 이해 가고, 고귀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고보결 "김태희보다 주목? 과찬에 민망할 따름"](https://img1.newsis.com/2020/04/21/NISI20200421_0000515956_web.jpg?rnd=20200421152841)
모성애 연기는 유튜브에서 도움을 얻었다. 새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고충, 등하교 시키고 훈육하는 법 등을 찾아봤다. 육아일기를 쓰고, 부모님에게 조언도 구했다. 그는 "부모님에게 극본을 보여준 적도 없는데 관통하는 감정선을 얘기하더라. 눈가가 촉촉해져서 나를 바라보더라. 내가 느낀 진심을 연기할 때 녹이려고 했다"며 "우진이가 워낙 예뻐서 절로 마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극중 딸 역의 서우진(4)은 실제로 남자 아이다. "처음에 소품용 가족사진을 찍을 때는 눈도 못 마주치고 쑥스러워했다. 친해지니까 상남자더라"라면서 "가족사진 찍을 때 분장팀에서 우진이에게 사과머리를 해줬는데, 본인이 남자지만 여자 아이를 연기해야 하는 걸 알더라. '이 머리는 여자애 같지 않다'면서 본인이 '양갈래 머리를 하겠다'고 해 놀랐다. 정말 똑똑하고 사랑스럽다"고 귀띔했다.
![[인터뷰]고보결 "김태희보다 주목? 과찬에 민망할 따름"](https://img1.newsis.com/2020/04/21/NISI20200421_0000515950_web.jpg?rnd=20200421152747)
'하이바이, 마마!'는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작품이다. 김태희가 '입관 체험한 기분'이라고 한 것처럼, "나도 촬영하면서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마지막회에서 유리가 '하늘에 올라가서 두 가지 질문에 네를 답하면 다시 태어날 수 있대. 살아가며 행복했는지, 다른 사람도 나로 인해 행복했는지'라고 한 대사를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서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어느 시청자가 '어머니 49제와 드라마 방영 기간이 겹쳤다'고 하더라. 이 드라마와 함께 어머니도 보내드렸다고 해 기억에 남는다. '하이바이, 마마!'가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그동안 민정이로서 속앓이를 많이 했는데, 진심을 누군가 알아봐주지 않을까. 유리는 민정에게 '꺼내보면 안 되는 상자' 같은 존재였는데, 들춰내니 또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잡았다. 유리로 인해 강화와 민정은 서로의 마음을 더 열고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
![[인터뷰]고보결 "김태희보다 주목? 과찬에 민망할 따름"](https://img1.newsis.com/2020/04/21/NISI20200421_0000515958_web.jpg?rnd=20200421152912)
'하이바미, 마마!'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후 원톱 주연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고보결은 "아직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연기력이 뒷받침되고 능력이 됐을 때 (원톱 주연을) 하고 싶다. 나에게 맞는 역이 제안 오면 비중 상관없이 맞춤 옷을 입은 것처럼 보였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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